사찰음식/사찰음식 특강 - 한국사찰음식 문화체험관4 고추장 담기 - 고춧가루 1근으로 만드는 찹쌀고추장 고추는 임진왜란이 일어난 18세기에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추장도 18세기가 되어서야 만들어지기 시작한 양념이지요. 제육볶음, 각종 장아찌, 떡볶이, 약고추장 등 여기저기에 두루 쓰이는 고추장은 의외로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 한국사찰음식문화원 특강에서 동원스님께 배운 찹쌀고추장 만드는 법을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고추장을 담는 시기는 보통 양력 11월부터 3월까지로 벌레가 생기지 않는 서늘하고 추운 기간이에요. 1964년에 발행된 고 방신영 선생님의 「우리나라 음식 만드는 법」 책을 보니 찹쌀고추장, 보리고추장, 수수고추장, 팥고추장, 무거리고추장, 떡고추장 등 여러 고추장은 모두 음력 1월이나 2월에 담는다고 쓰여 있습니다. 저는 정월(음력 1월)에 고추장 수업을 듣고 담.. 2025. 3. 12. 보리막장 - 집에서 보리막장 만들기 / 보리막장 만드는 법과 활용, 보관법 작년에 보리막장을 만들어 먹어보려고 생전처음 집에서 시도 해 본 적이 있어요. 아이와 함께 만들었는데 뭐가 잘못되었는지 실패를 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재미난 추억과 실패의 경험 하나는 쌓을 수 있었어요. 올해는 운 좋게도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에서 개설한 장 만들기 특강을 통해 보리막장을 제대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강사스님은 동원스님이셨어요. 보리막장을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는 엿기름 200g, 보리쌀(늘보리) 1.5C, 막장용 메줏가루 500g, 집간장 1C, 조청 1/2~1C, 고춧가루 150g, 고추씨가루 200g, 굵은소금 2/3C입니다. [만드는 방법] 1. 가장 먼저 할 일은 보리를 삶아 두는 거예요. 늘보리쌀을 3시간 이상 푹 삶아 둡니다. 보리쌀을 푹 잘 삶아야 막장 맛이 .. 2025. 3. 4. 애호박냉이전 냉이로 만드는 맛있는 전입니다. 흔히 구할 수 있는 재료인 애호박과 함께 만드는 요리인데, 약간 굵은 듯하게 다진 애호박과 향긋한 냉이가 정말 잘 어울려요. 동원스님께 배운 냉이 애호박 전! 어떻게 만드는지 알아볼까요?재료는 냉이 40g, 애호박 1개, 홍고추 1개, 양념장 (밀가루 2/3컵, 소금 1/2t), 부침유(식용유와 들기름 반반 섞은 것)입니다. 만드는 방법은요. 1. 냉이는 물에 담가서 양손으로 비비며 5~6회 깨끗이 씻습니다. 먹을 때 흙이나 모래가 씹힐 수 있으니 깨끗이 손질해 주세요. 뿌리와 잎사귀가 만나는 곳의 검은 부분은 칼로 긁어 준 뒤 서너 차례 헹굽니다. 그리고 작게 송송 썰어주세요. 2. 애호박은 반으로 나눠 절반은 강판에 갈고, 나머지 반은 0.5cm 크기로 약간.. 2025. 2. 25. 냉이두부찜 - 봄나물 냉이 요리, 손질법과 효능 , 두부찜 양념장 두부는 영어로 tofu라고 하죠? 요즘엔 서양에서도 두부를 예전보다 자주 먹는 것 같아요. 문득 오늘 소개할 이 음식을 외국이 먹으면 뭐라고 할까 궁금했어요. 참 맛있었거든요. 아마 외국인들도 좋아할 것 같아요. 이 냉이 두부찜은 한국사찰음식 문화원에서 배웠습니다. 강사 스님은 동원스님이셨구요. 조리법이 간단한데 맛은 좋은 데다 두부가 들어가니 단백질도 섭취할 수 있어 여러모로 좋은 메뉴였습니다. 흔히들 해 먹는 두부조림과 비슷하면서도 냉이의 존재감이 확실히 느껴지는 기분 좋은 맛과 향을 가진 음식이었죠. 한번 살펴볼까요? 아직은 2월이고 눈이 내리는 겨울이지만 곧 봄이 오겠지요. 요즘엔 온난화 때문인지 겨울에 냉이가 제철인 듯하고 봄이 되면 더워서 꽃이 다 피는 바람에 먹지 못 한다고 하네.. 2025. 2.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