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1 사찰음식 조리자의 정신 - 삼덕 부처님은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려있다고 설하셨는데, 이는 음식을 먹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먹는이가 어떤 마음으로 먹느냐에 따라 똑같은 음식이 보잘것 없는 음식이 되기도 하고 산해진미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같은 이치로 만드는 사람의 마음도 중요하다. 음식을 만들 때 조리자가 마음을 수련하고 청정하게 해야 한다. 그래서 사찰에서는 음식을 만드는 일도 수행의 과정으로 여기고 조리자가 삼덕을 갖추어야 한다고 한다. 중국 송나라 때 만들어진 「선원청규」에서는 조리자의 정신인 '삼덕육미'에 대해 조리자는 '요리를 할 때 여섯 가지 맛이 정미롭도록 정성을 쏟고, 세 가지 덕을 갖추어 조리를 해야 한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육미란 고(쓴맛), 산(신맛), 감(단맛), 신(매운맛), 함(짠맛), 담(담백한 맛).. 2024. 10.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