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g's table62 아홉가지 나물 - 정월 대보름 나물, 묵은나물 집에서 만드는 법, 볶는법 정말 열심히 아홉 가지나물을 만들어 봤습니다. 어제는 오곡밥을 쪄서 만들었고, 오늘은 대보름 나물을 만들어 먹었어요. 일곱 개까지 만들고 그만할까 싶었지만 두 개밖에 안 남았는데 포기하기 아까워서 다 만들었습니다. 아이가 너무너무 맛있다며 밥과 나물을 김에 싸서 작은 입이 터져라 오물오물 먹는 걸 보니 다행이다 싶었어요. 그런데 아닌 게 아니라 내가 먹어봐도 나물이 너무 맛있게 잘 된 게 아니겠습니까? 깜짝 놀랐습니다. 재료를 알아볼까요? 우선 아홉 가지나물입니다. 몇 가지 레시피를 살펴본 결과 대보름에 먹는 아홉 가지 나물의 종류에 정답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장선용선생님의 요리책 「음식끝에 정 나지요」를 참고해서 무, 숙주, 콩나물, 고사리, 취나물, 호박오가리(말린 호박),.. 2025. 2. 13. 오곡밥 - 정월 대보름 맞이 맛있는 오곡밥 만드는 법, 오곡밥 찌기 오늘은 새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 대보름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눈이 펑펑 내리고 있어요. 오늘 밤 달님의 얼굴을 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아이는 하얀 눈과 보름달이 잘 어울린다며 좋아하네요. 정월대보름에는 아홉 가지의 나물반찬과 다섯 가지 곡식을 넣어 만든 오곡밥을 김에 싸 먹으면서 한 해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지요. 그래서 저도 동참해 봤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돌보면서 나물과 오곡밥을 한 번에 다 하기는 어려울 듯하여 대보름 하루 전날인 어제 '소망일' 저녁에 오곡밥을 먼저 만들어 먹었어요. 2025.02.10 - [조상님들 세시풍속 따라 하기 프로젝트/세시명절(음력)] - 소망일 - 정월대보름 하루 전 날, 작은 보름날, 음력 1월 14일 소망일 - 정월대보름 하루 전 날, 작은 .. 2025. 2. 12. 버섯 강정 - 바삭 쫄깃 버섯 강정 만드는 방법, 버섯 탕수육 레시피 생표고버섯을 한가득 선물 받았을 때 만들어 먹은 음식입니다. 대안스님의 레시피를 참고로 해서 만들었어요. 집에서 튀김을 해 먹으려면 준비부터 뒷정리까지 일이 많은 게 사실이지만 일단 먹어보면 너무나 맛있죠. 이 버섯강정은 튀김옷이며, 신선한 버섯, 강정 소스와 토핑으로 올리는 견과류까지 해서 달콤하고 살짝 매콤한 게 정말 맛있는 요리예요. 닭강정을 응용한 요리인데 맛있는 소스 덕분에 버섯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좋아할 만한 요리예요. 저는 이 날 원래 레시피대로 고추장 소스를 하나 만들고, 매워서 못 먹을 수도 있는 아이를 위해 비상용(?) 탕수 소스도 만들어서 두 가지 버전의 소스를 만들었습니다. 재료를 한번 볼까요? 원하는 각종 버섯과 견과류, 청홍고추, 튀김기름, 밀가루가 주재료입니다. 저는 표고.. 2025. 2. 9. 곤드레밥 - 맛있는 곤드레밥 레시피, 집에서 곤드레밥 만들기 묵나물로 밥을 지어먹으면 맛있지 않나요? 나물이 들어가 있어서 별다른 반찬이 없어도 한 끼로 든든하고요. 이 날은 곤드레 밥을 해서 먹은 날입니다. 집에 말린 곤드레나물이 있어서 그걸로 밥을 하기로 했어요. 나물밥에 흔히 넣는 양념장 또는 비빔장이 없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에요. 그럼 말린 나물 혹은 묵나물 삶는 법부터 알아볼까요? 집집마다 건나물을 불리는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저는 건 곤드레나물을 한두 번 빠르게 씻어 먼지만 털어낸 뒤 바로 냄비에 넣어 삶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미리 불려서 삶으면 묵나물의 향이나 맛이 줄어드는 느낌이 들어서 불리지 않아요. 말린 곤드레나물은 10~15분 정도 삶아준 뒤 굵은 줄기를 만져보고 80% 정도 부드러워졌으면 불을 끄고 뚜껑을 덮어 '그.. 2025. 2. 7. 이전 1 ··· 6 7 8 9 10 11 12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