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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나물2

정월대보름 - 음력 1월 15일, 음식과 속담 정월대보름이 왜 중요했었는지, 어떤 풍속이 있고 어떤 놀이를 하는지 앞서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대보름에 어떤 특별한 음식을 먹는지 알아볼까요?  대보름에는 오곡밥과 나물을 먹어요. 대보름이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잖아요? 그래서 그해 농사가 잘 되어 풍년이 들어 곡식이 풍성하기를 기원하면서 오곡밥을 먹는다네요. 오곡밥은 다섯 가지 이상의 곡식을 섞어서 지은 잡곡밥입니다.   나물은 어린 풀이나 나뭇잎을 삶거나 볶아 조리하거나 날 것으로 양념하여 무쳐 먹는 것을 말하는데, 시기상 신선한 나물을 구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주로 미리 말려두었던 재료들을 나물로 만들어 먹었어요. 묵은 나물 혹은 묵나물이라고도 하지요. 고사리, 도라지, 시래기, 취, 호박, 무, 가지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또.. 2025. 2. 11.
곤드레밥 - 맛있는 곤드레밥 레시피, 집에서 곤드레밥 만들기 묵나물로 밥을 지어먹으면 맛있지 않나요? 나물이 들어가 있어서 별다른 반찬이 없어도 한 끼로 든든하고요. 이 날은 곤드레 밥을 해서 먹은 날입니다. 집에 말린 곤드레나물이 있어서 그걸로 밥을 하기로 했어요.  나물밥에 흔히 넣는 양념장 또는 비빔장이 없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에요. 그럼 말린 나물 혹은 묵나물 삶는 법부터 알아볼까요? 집집마다 건나물을 불리는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저는 건 곤드레나물을 한두 번 빠르게 씻어 먼지만 털어낸 뒤 바로 냄비에 넣어 삶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미리 불려서 삶으면 묵나물의 향이나 맛이 줄어드는 느낌이 들어서 불리지 않아요.       말린 곤드레나물은 10~15분 정도 삶아준 뒤 굵은 줄기를 만져보고 80% 정도 부드러워졌으면 불을 끄고 뚜껑을 덮어 '그.. 2025.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