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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2

경칩(驚蟄) - 양력 3월5일 무렵, 겨울잠 자던 동물이 놀라 깨는 날, 사랑고백하는 날 경칩은 놀랄 '경(驚)'자에 겨울잠 자는 벌레 '칩(蟄)'자로 이루어진 말입니다. 이렇듯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겨울잠 자던 동물이 놀라는 날인데, 왜 놀라냐 하면 봄이 왔기 때문입니다.   꿀주말을 보낸 뒤 월요일 아침에 울리는 알람 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일어나는 우리네 인간과 비슷한가 봅니다.  옛날 사람들은 동물들이 천둥소리에 놀라서 잠에서 깬다고 생각했답니다. 실제로 경칩 무렵에 기상의 변화로 천둥이 칠 때가 많다고 하네요. 천둥소리에 깨든 따뜻한 봄날씨에 깨든 어쨌든 겨울잠은 이제 끝입니다.   겨울잠 자던 개구리나 도롱뇽도 잠에서 깨서 경칩즈음에 알을 낳는데, 이 알을 건져 먹으면 몸에 좋다고 여겨서 건져 먹기도 했답니다.  어쨌든 경칩 무렵에는 물가를 지나갈 때 유심히 살펴보면 개구리.. 2025. 2. 13.
우수(雨水) - 양력 2월 19일 무렵, 눈이나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되는 날 입춘에서 2주 정도가 지나면 봄비가 내리면서 겨우내 있던 눈과 얼음이 녹아 비와 물이 된다는 날, 우수가 됩니다.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되는 때라고 할 수 있죠.  우수가 되면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보냈던 기러기 떼들이 무리를 지어 다시 북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 나기 때문에 본격적인 농사 준비를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파종할 씨앗을 골라내기도 하고, 논밭을 태워서 숨어 있는 해충이나 알을 태워버리는 등의 일을 해요.  이외에도 우수 무렵인 정월(음력 1월)에 장을 담기도 하고, 우수와 비슷한 날짜에 있는 정월대보름(음력 1월 15일)에 오곡밥과 묵은 나물, 봄나물을 함께 먹기도 했답니다.   2025.02.11 - [조상님들 세시풍속 따라하기 프로젝트/세시명.. 2025.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