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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11

계절별 사찰음식 - 봄과 여름 계절마다 맛과 영양이 뛰어난 제철 채소들이 있다. 그리고 이런 제철 채소만큼 몸에 좋은 보약도 없다. 순리를 거스르지 않고 자연의 흐름에 맞춰 그대로 섭취하기 때문이다. 이때 채소의 뿌리, 줄기, 잎 등 전체적으로 고루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부처님께서도 먹는 것을 기후의 변화에 따라먹어야 한다고 전해주셨다. 「불설불의경」에는 "봄의 석 달은 추위가 있으므로 보리와 콩은 먹지 말고, 멥쌀과 제호(최상급 버터)와 여러 가지 열이 있는 음식을 먹어야 하며, 여름 석 달은 바람이 있으므로 토란과 콩, 보리는 먹지 말고 멥쌀과 우유를 먹어야 하며, 가을의 석 달은 열이 있으므로 멥쌀과 제호는 먹지 말고 가는 쌀과 보릿가루, 꿀, 벼, 기장을 먹어야 하며, 겨울의 석 달은 바람과 추위가 있으며 음과 양이 합치므.. 2024. 10. 18.
사찰음식의 특징 사찰음식에는 불교의 계율과 전통에 따라 몇 가지 금계가 있고, 이 외에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사찰음식의 금계와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금계 - 육식과 오신채  사찰음식에서는 육식을 금하고 있다. 이것은 불교의 첫 번째 계율인 '살생을 하지 말라'는 가르침에서 비롯된 것인데, 육식은 다른 생명을 살생하는 행위를 통해서 제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입능가경」의 '차식육품'에는 "세존이시여, 고기를 먹는 사람은 큰 자비의 종자를 끊는 것이니, 성도를 닦는 이는 마땅히 먹지 않아야겠습니다"라고 하는 구절이 나온다.  육식에 대한 금지는 다른 여러 경전에서 언급되고 있으며 이에 근거하여 대승불교권에서는 엄격히 지키고 있다.   오신채는 어떠한가? 오신채는 '다섯 가지의 매운 채소'라는 뜻으로 '오훈채'.. 2024. 10. 14.
사찰 음식의 정의 부처님은 "모든 중생은 먹는 것을 의지하여 생존하고, 먹지 않으면 죽는다."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증일아함경」 제4권 '호심품' 5경에 나오는데, 이외의 다른 경전에서도 이 같은 구절이 있다. 인간의 생존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 할 수 있는 의식주 중에서도 먹는 것과 관련한 '식'은 그야말로 생존과 직결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음식은 사람이 먹고 마시는 일체의 것을 일컫는 말이다. 우리나라의 전통음식은 고른 영양 섭취와 조화로운 맛을 지녔는데, 우리의 사찰 음식 역시 이러한 우리 음식의 전통을 잘 이어 왔다. 사찰음식의 정의  사찰음식을 한 마디로 정의 내리기는 쉽지 않다. 사전적으로는 '불교에서 허용하는 승려들의 음식'이라 하기도 하는데, 이는 사찰 음식을 너무 좁게 해석했다고 볼 수 있다... 2024.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