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곡밥5 아홉가지 나물 - 정월 대보름 나물, 묵은나물 집에서 만드는 법, 볶는법 정말 열심히 아홉 가지나물을 만들어 봤습니다. 어제는 오곡밥을 쪄서 만들었고, 오늘은 대보름 나물을 만들어 먹었어요. 일곱 개까지 만들고 그만할까 싶었지만 두 개밖에 안 남았는데 포기하기 아까워서 다 만들었습니다. 아이가 너무너무 맛있다며 밥과 나물을 김에 싸서 작은 입이 터져라 오물오물 먹는 걸 보니 다행이다 싶었어요. 그런데 아닌 게 아니라 내가 먹어봐도 나물이 너무 맛있게 잘 된 게 아니겠습니까? 깜짝 놀랐습니다. 재료를 알아볼까요? 우선 아홉 가지나물입니다. 몇 가지 레시피를 살펴본 결과 대보름에 먹는 아홉 가지 나물의 종류에 정답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장선용선생님의 요리책 「음식끝에 정 나지요」를 참고해서 무, 숙주, 콩나물, 고사리, 취나물, 호박오가리(말린 호박),.. 2025. 2. 13. [정보] 연자 - 연꽃의 씨앗, 열매, 연자 요리와 손질법 연자는 연꽃의 씨앗을 말합니다. 연꽃이 지고 나면 남아 있는 연자방에 연자가 구멍마다 하나씩 들어있어요. 연자는 처음에 딱딱한 겉껍질이 초록색이었다가 익어갈수록 검은색으로 변해요. 식용으로 사용할 때는 딱딱한 겉껍질은 제거하고 안의 과육 부분을 섭취하는데, 이 과육을 '연자육'이라 합니다. 저는 올해 오곡밥을 만들어 먹을 때 냉동이 된 생연자육을 구입해서 사용했는데, 보통은 건조된 연자육이 더 구하기가 쉽고 보관도 용이해서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말린 연자육은 물에 담가 충분히 불려서 요리에 넣으면 됩니다. 연자육 손질은 어떻게 할까요? 간단해요. 속껍질과 연자육 안에 있는 초록색 연자심을 제거하면 됩니다. 둘 다 먹어도 무방하지만 쓰고 떫은 맛이 납니다. 그리고 알칼로이드 성분 때문에 과다 복.. 2025. 2. 12. 오곡밥 - 정월 대보름 맞이 맛있는 오곡밥 만드는 법, 오곡밥 찌기 오늘은 새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 대보름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눈이 펑펑 내리고 있어요. 오늘 밤 달님의 얼굴을 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아이는 하얀 눈과 보름달이 잘 어울린다며 좋아하네요. 정월대보름에는 아홉 가지의 나물반찬과 다섯 가지 곡식을 넣어 만든 오곡밥을 김에 싸 먹으면서 한 해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지요. 그래서 저도 동참해 봤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돌보면서 나물과 오곡밥을 한 번에 다 하기는 어려울 듯하여 대보름 하루 전날인 어제 '소망일' 저녁에 오곡밥을 먼저 만들어 먹었어요. 2025.02.10 - [조상님들 세시풍속 따라 하기 프로젝트/세시명절(음력)] - 소망일 - 정월대보름 하루 전 날, 작은 보름날, 음력 1월 14일 소망일 - 정월대보름 하루 전 날, 작은 .. 2025. 2. 12. 정월대보름 - 음력 1월 15일, 음식과 속담 정월대보름이 왜 중요했었는지, 어떤 풍속이 있고 어떤 놀이를 하는지 앞서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대보름에 어떤 특별한 음식을 먹는지 알아볼까요? 대보름에는 오곡밥과 나물을 먹어요. 대보름이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잖아요? 그래서 그해 농사가 잘 되어 풍년이 들어 곡식이 풍성하기를 기원하면서 오곡밥을 먹는다네요. 오곡밥은 다섯 가지 이상의 곡식을 섞어서 지은 잡곡밥입니다. 나물은 어린 풀이나 나뭇잎을 삶거나 볶아 조리하거나 날 것으로 양념하여 무쳐 먹는 것을 말하는데, 시기상 신선한 나물을 구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주로 미리 말려두었던 재료들을 나물로 만들어 먹었어요. 묵은 나물 혹은 묵나물이라고도 하지요. 고사리, 도라지, 시래기, 취, 호박, 무, 가지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또.. 2025. 2. 11.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