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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식2

사찰음식의 분류 1 - 밥, 국, 죽, 국수 한국 사찰음식의 주식에는 밥, 죽 그리고 국수 같은 면류가 있고 부식에는 국물음식과 나물, 김치, 장아찌 등이 있다. 그리고 부각은 사찰의 별미라 할 수 있고 그 이외에 차와 다식이 있다.  밥「사분율」과 「마하승기율」에는 밥에 관한 내용이 나오는데 전자는 승려의 음식을 상식, 죽식, 병인식으로 분류하였고, 후자는 상식을 다시 시약, 시분약, 칠일약, 진형수약의 네 가지로 나눴다.  상식에서의 시약이란 씹을 수 있는 딱딱한 음식을 뜻하는데 오전 중에 먹는 음식이며, 스님들의 정찬을 말한다. 부처님께서 생존해 계실 때 매일 한 끼의 공양만 먹는 '일종식'을 하셨는데 그때가 시간상으로 오전 9시에서 11시 사이여서 오늘날에도 절에서 사시예불을 드릴 때 그 시간에 전각의 부처님께 식사 공양을 올리고 있다.  .. 2024. 10. 25.
사찰음식의 역사 초기불교 - 걸식  사찰음식이 부처님 당시부터 존재한 것은 아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살아계실 때에는 탁발을 해서 수행자들이 식사를 해결하였다. 탁발은 산스크리터어인 '핀타파타'를 뜻에 맞게 번역한 것으로 수행자들이 수행자의 식기인 발우를 들고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가서 음식을 얻는 행위를 말한다.  즉 탁발이란 걸식을 말하는 것이다. 당시 출가 수행자는 생산 활동에 종사하지 않고 오로지 수행에만 전념하였기에 음식은 오롯이 재가자의 보시로 얻을 수 있었다. 하루에 한 번 다 같이 마을에 들어가 기러기 떼처럼 줄을 지어 걸으며 재가자들이 공양하는 음식을 얻었다고 한다.  물론 이때 음식에 대한 선택권은 없었고, 아무 음식도 얻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아침에 탁발을 하지 못하면 그날은 하루 종일 굶어야 했.. 2024.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