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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3

우수(雨水) - 양력 2월 19일 무렵, 눈이나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되는 날 입춘에서 2주 정도가 지나면 봄비가 내리면서 겨우내 있던 눈과 얼음이 녹아 비와 물이 된다는 날, 우수가 됩니다.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되는 때라고 할 수 있죠.  우수가 되면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보냈던 기러기 떼들이 무리를 지어 다시 북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 나기 때문에 본격적인 농사 준비를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파종할 씨앗을 골라내기도 하고, 논밭을 태워서 숨어 있는 해충이나 알을 태워버리는 등의 일을 해요.  이외에도 우수 무렵인 정월(음력 1월)에 장을 담기도 하고, 우수와 비슷한 날짜에 있는 정월대보름(음력 1월 15일)에 오곡밥과 묵은 나물, 봄나물을 함께 먹기도 했답니다.   2025.02.11 - [조상님들 세시풍속 따라하기 프로젝트/세시명.. 2025. 2. 13.
정월대보름 - 풍속과 놀이 정월(음력 1월)에 둥근 보름달이 뜨는 15일을 정월 대보름이라고 하여 우리 민족은 오래전부터 명절로 삼아왔어요.  정월대보름은 단순히 새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날이 아니라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날'로 여기고, 새해에 풍년이 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대보름을 보냈다고 합니다. 농경사회였던 옛날에는 농사가 최대 관심사 일 테니 한 해 농사의 시작도 그만큼 중요했겠지요.  이런 대보름의 유래는 지금으로부터 1500년 전인 삼국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까마귀 덕분에 반역을 꾀하는 무리를 처단할 수 있었던 신라의 소지왕(21대 왕)이 까마귀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해마다 정월 보름날을 '오기일'이라 이름을 짓고, 찰밥을 지어 제사를 드리게 했다는 게 그 시초로 보입니다.   대보름은 중국의 도교에서 .. 2025. 2. 11.
소망일 - 정월대보름 하루 전 날, 작은 보름날, 음력 1월 14일 음력 설의 하루 전날을 까치설날이라고 하죠? 크리스마스도 크리스마스이브가 있고요. 큰 명절을 앞두고 하루 전부터 의미를 부여하는 일은 정월대보름에도 해당되는 모양입니다.  음력 1월 15일 정월대보름을 하루 앞둔 날을 특별히 이름하여 '소망일'이라고 한다네요. 작을소(小) 자에 보름 망(望) 자를 써서 '작은 보름날'이라는 뜻이래요.  우리 조상들은 이날에도 여러 풍속과 금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소망일부터 대보름날의 아침이 밝아 오기 전까지 온 집안 곳곳에 촛불과 호롱불로 불을 밝히며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복을 불러 들이기를 기원하는가 하면, 잣을 태워서 타는 모양을 보며 일 년의 운세가 어떠할지 예측해 보기도 했어요.     그리고 다음날인 대보름날 사용할 볏가릿대를 만들어 두기도 하고, 소망일.. 2025.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