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가게는 카페 겸 비스트로인데, 방문한 지 한 달이 좀 된 것 같네요. 늦은 포스팅이지만 소개하고 싶은 곳이라 글을 써 봅니다.
저는 며칠 씩 간격을 두고 총 세 차례 방문 했었어요. 그러면서 이것저것 여러 메뉴를 시켜 먹어 봤습니다. 같이 한번 볼까요?
'어거스트'는 고덕동, 상일동역 근처에 있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느낌의 식당인데요. 저는 아이랑 둘이 가서 음식도 맛있게 잘 먹고, 식당의 예쁜 분위기도 즐기고 왔습니다.
어거스트에 방문했을 때가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라 그런지, 가게 안에는 반짝이는 트리도 있었고 행잉플랜트나 다른 식물들도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겨울이라 초록잎을 보기 힘든데 실내에서라도 마주하게 되니 반가웠어요.
음식은 어떤 게 있을까요? 저희는 첫날에 Best 메뉴 중 하나 인 '부라타 바질 카펠리니' 파스타와 '대파 베이컨 파스타'를 시켰어요.
'부라타 바질 카펠리니'는 이름처럼 얇은 카펠리니면이 들어간 차가운 파스타였고, '대파 베이컨 파스타'는 맛이 없을 수 없는 재료인 베이컨과 대파 그리고 새우가 들어간 파스타였어요. 계란 노른자도 제일 위에 올라가 있어서 톡 터트려 먹으면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가 생깁니다.
'부라타 바질 카펠리니'는 산뜻한 맛이었어요. 부라타 치즈도 부드럽고 맛있고요. 다만 차가운 파스타인 만큼 추운 계절보다는 봄이나 여름에 더 진가를 발휘할 것 같았어요.
두 번째 방문했던 날에는, 또 다른 Best 메뉴인 '어거스트 오픈샌드위치'와 지난번에 아이가 맛있게 먹었던 '대파 베이컨 파스타'를 주문했습니다.
오픈 샌드위치는 호밀빵에 홀그레인소스, 아보카도 그리고 그래놀라 같은 게 올라가져 있었는데, 산뜻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잘 어우러지고, 아보카도 덕에 부드러운 식감도 느껴졌어요.
마지막 세 번째 방문했던 날에는 마라소스가 들어갔다는 '비프 파스타'를 하나 시키고, 혹시 마라소스가 매워서 아이가 못 먹을 걸 대비하여 '그릴드 치즈 샌드위치'도 같이 시켰습니다.
그릴드 치즈 샌드위치는 예상대로 쭈욱 늘어나는 체다 치즈 모짜렐라 치즈가 베이컨과 잘 어울렸어요. 같이 나온 갈색 소스의 이름을 잊어버렸는데, 큐민향이 확 나서 이국적이면서도 중독성이 있는 맛이었어요. 평범한 그릴드 샌드위치에 포인트 역할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매운 정도가 신라면과 비슷하다는 비프파스타는 저희 집 아이가 먹기엔 약간 매웠고, 저는 맛있게 잘 먹었어요. 특별히 마라소스 맛이 많이 나지 않아 좋았습니다.
이상 고덕동의 카페 겸 비스트로 가게인 '어거스트'에 관한 개인적인 경험담입니다. 추운 날씨에 수프 생각이 간절했는데, 아쉽게도 수프 메뉴는 없었어요. 그래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기에 좋은 장소라 생각이 듭니다.
맛있는 음식과 편안한 분위기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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