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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s table/오늘 뭐 먹었니?

미더덕 된장찌개 - 고기 먹고 나서 먹으면 너무나 맛있는 된장찌개 끓이기

by 오몽실 2025. 2. 22.

 집에서 소고기든 돼지고기든 구워 먹고 나면 기름진 입속을 개운하게 해 줄 뭔가를 찾게 되죠?

그럴 때 마무리(?)로 약간의 밥과 함께 먹는 너무나 시원하고 개운한 된장찌개 입니다. 

 

 미더덕은 봄이 제철이고 6월이 지나면 물러져서 먹지 못한다고 하지만, 요즘엔 냉동 미더덕을 많이 팔기 때문에 냉동 제품을 쓰면 간편해요.

 

 그럼, 뭐가 들어가는지 재료를 한번 볼까요?

 이 된장찌개의 주인공이자 가장 중요한 재료는 미더덕이기에 나머지 채소는 각자 냉장고안에 들어있는 채소와 버섯을 사용하면 됩니다.

저는 이 날 흰목이버섯이 조금 남아서 특별히 흰목이버섯을 넣어 봤어요. 부들부들하니 아주 맛있었습니다. 나머지재료는 생표고버섯, 무, 애호박, 두부, 양파 등 냉장고에 거의 항상 있는 식재료들이에요.

이번엔 초석잠도 감자대신 넣어 봤어요.
 

재료준비
재료준비

 
 
냄비에 물을 붓고 다시마를 하나 넣어 끓여 줍니다. 물이 끓고나면 다시마를 건져내 주세요.

이 찌개는 가볍고 시원한 맛이 강점이라 쌀뜨물보다 그냥 맹물이 더 나은 것 같아요. 여건이 되면 육수용 멸치를 넣어 멸치 육수를 만들어도 아주 좋고요.
 
 다시마를 건져낸 물에 한입크기로 잘라둔 각종 야채와 버섯 두부를 모두 넣고 끓입니다.

 

재료넣기

 
 

 
 채소가 반쯤 익으면 된장을 풀어 주세요. 저는 2T 넣었습니다.

고추장 1/2T와 청양고추 한두개를 넣으면 약간 칼칼하면서 더 맛있어 지는데, 이 날은 아이도 같이 먹고 할 거라 고추는 빼고 끓였어요.

 

 된장을 넣고 찌개가 우르르 끓어 오르면 미더덕과 손으로 적당한 크기로 뜯어 둔 흰목이버섯을 넣습니다. 다시 또 끓어오르면 대파와 마늘을 넣고 한소끔 더 끓이면… 완성이에요!
 
 옛날 어른들이 된장찌개는 금방 끓여 바로 먹는게 맛있고, 고추장찌개는 오래 끓여서 먹는 게 맛있다고 하니, 먹기 전에 끓여서 바로 먹으면 더 맛있겠죠?
 

된장넣고-끓이기

 
 

 매운맛이 나는 고추장이나 고추를 넣지 않았는데도 미더덕의 시원한 맛 덕분에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저는 이 날 고기를 구워 먹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은 시원한 미더덕 된장찌개 생각이 나서 끓여 먹었었어요. 정말 아는맛이 더 무서운 법인가 봅니다.
 
 집 냉장고나 냉동실에서 갈 곳잃어 방황하는 미더덕이 있으면 찌개에 넣어 보세요. 정말 맛있어요!

종종 다시 찾게 될 시원한 맛입니다.  특히 돼지고기든 소고기든 고기류를 구워 먹고 난 뒤 먹는 찌개로 아주 좋아요.

 
 

완성

 
 


 

 장아찌 말고 도대체 뭘 해먹을 수 있나 싶은 초석잠은 찌개에서도 너무나 조화롭게 자기 역할을 한답니다. 이렇게 국물 요리에 넣을 수도 있지만 사실은 더 다양하게 쓰일 수 있어요. 볶음밥에 넣어 살캉하게 익히면 아삭한 맛이 정말 좋지요.
 

2025.01.22 - [Mong's table/오늘 뭐 먹었니?] - 랜덤 볶음밥 레시피 - 어른도 아이도 모두가 좋아하는 볶음밥(초석잠의 맹활약)

 

랜덤 볶음밥 레시피 - 어른도 아이도 모두가 좋아하는 볶음밥(초석잠의 맹활약)

저녁에 뭘 해 먹을까 생각하는데 냉동실에 빙하기 상태로 있는 밥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그 밥을 상온에 미리 꺼내 두어서 자연스럽게 찬밥이 되게 만들어 놨어요. 볶음밥 만드려고요.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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