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은 부대찌개가 먹고 싶어서 한살림 부대찌개를 이용해서 한 상 푸짐하게 차려 먹은 날이었습니다. 사리용 라면이 집에 없어서 안성탕면을 꺼내 라면 사리로 이용했어요.
간단하고 맛있고 푸짐한 부대찌개. 재료를 볼까요?
냉장고에 있는 각종 채소들을 조금씩 꺼냈어요. 콩나물, 팽이버섯, 표고버섯, 은이버섯, 양파, 대파, 다진 마늘 그리고 치즈입니다. 소시지를 좋아하면 소시지나 햄을 더 준비할 수도 있겠죠?
만드는 방법도 재료만큼 간단해요. 한살림 부대찌개 두 봉지를 뜯어서 웍에 넣고 끓여주세요. 부대찌개가 끓어오르면 준비해 둔 채소나 버섯 등 재료를 넣고 계속 끓입니다. 그리고 라면도 넣어 주고요. 라면이 다 익으면 완성입니다.
이렇게 초간단으로 완성해서 먹어보면 입맛에 따라서 뭔가 살짝 심심하고 허전할 수 있어요. 그땐 치즈를 넣어 주면 됩니다. 먹을 그릇에 부대찌개 건더기를 먼저 담고 그 위에 치즈 한 두장을 올린 뒤, 뜨거운 국물을 치즈 위로 부어 주세요.
그러면 치즈가 녹진하고 부드럽게 변하면서 부대찌개의 국물에 치즈의 향과 맛이 배어들어요. 그러고 나면 우리 모두에게 익숙한 바로 그 부대찌개 맛이 납니다.
저는 아이가 혹시 뜨거운 국물에 델까 봐 식탁에서 부대찌개를 끓여 가면서 먹지 않고, 완성된 부대찌개를 각자 그릇에 담아서 먹었어요. 즉석에서 보글보글 끓여가며 먹는 게 훨씬 더 맛있을 것 같지만 아직은 어려울 것 같네요.
아! 한살림 부대찌개는 많이 맵지 않아서 매운 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청양고추나 고춧가루를 별도로 넣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날도 배부르게 한 끼 잘 먹었습니다. 맛있는 소시지와 햄, 아삭한 콩나물, 대파, 양파, 치즈, 라면 그리고 버섯이 모두 어우러져서 추운 겨울에 움츠린 몸을 녹여주는 것만 같았습니다.
부대찌개는 먹고 싶은데 밖에 나가기는 싫을 때, 혼자 TV 보면서 조용히 한 끼 먹고 싶을 때 괜찮은 선택이 아닌가 합니다.
목이버섯보다 더 얇고 부드럽지만 여전히 탄력이 있는 흰 목이버섯은 국물요리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특별한 향이나 맛은 없지만 식감이 존재감이 있지요. 저는 시원한 미더덕 된장찌개에도 넣어 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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