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ng's table/오늘 뭐 먹었니?

상차림

by 오몽실 2025. 2. 27.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 평범한 어느 날 저녁식사 상차림입니다. 막장처럼 보이는 건 사과를 듬뿍 넣은 초창입니다. 연어밥과 오징어국을 만들어 먹었군요.

 

상차림
어느날-저녁

 

 

 

 연어밥은 피아니스트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었어요. 처음 따라서 만들어 볼 땐 원래 레시피대로 시오콘부까지 넣었었는데, 시오콘부에 조미료 맛이 너무 강하게 나서 속이 니글니글 거려 한번 넣고 더 이상 넣지 않고 있어요.

 

 그 대신 다시마물을 쓰거나 훈제멸치와 다시마 우린 물로 밥을 지어요. 그러면 담백하면서도 감칠맛이 있는 밥이 완성됩니다. 

 

 쪽파도 밥 할 때 처음부터 넣지 않고 마지막에 주걱으로 완성된 밥을 뒤적일 때 넣어서 색깔과 식감을 살리려고 했어요. 

 

 연어밥을 제가 제 입맛에 맞게 약간 변형시키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따라 해보고 싶은 요리들이 정말 많이 등장해요.

 

그래서 수년 전에 올리브채널에서 '정재형의 프랑스 가정식' 인가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정말 자주 많이 봤던 것 같아요. 보기에도 예쁜 그 음식들의 맛을 상상하면서요.

 

 이 연어밥도 참 별미랍니다.

 

연어밥오징어국
연어밥과-오징어국

 

 

 오징어국은 무와 오징어 대파 마늘 그리고 멸치 육수만 있으면 되니까 금방 만들 수 있어요. 이외에 장조림과 냉이 두부찜 그리고 생미역과 초장을 곁들여 냈습니다.

 

 생미역도 보이죠? 생전 처음으로 생미역 줄기를 초장에 찍어 먹어 본 남편이 별거 없는데 은근히 맛있다고 했어요. 아이는 솔방울처럼 생긴 미역귀를 신기해했고요.

 

 추운 겨울 제철을 맞이한 생미역을 잘 씻어 초장에 찍어 먹으면 바다 짠맛과 미역의 향이 나면서 소박한 반찬거리가 됩니다. 

 

 

장조림냉이두부찜생미역
반찬

 

 

 생미역은 생으로 그냥 먹어도 되지만 이렇게 전으로도 먹을 수 있다는 걸 법송스님의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어요. 생김새는 흔한 전처럼 생겼지만 아주 매력 있는 전이에요.

 

 서너 번 만들어 먹어봤는데 미역의 자연스러운 짠맛을 너무 많이 제거하지 않고 적당히 남긴 상태에서 전을 부치는 게 훨씬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

 

미역전
생미역전

 

 

 

 이상 어느 날 저녁 식사 상차림이었습니다. 오늘도 집밥 해서 식구들과 맛있게 먹어 봐야겠습니다. 

 


 

2025.02.23 - [사찰음식/사찰음식 특강 - 한국사찰음식 문화체험관] - 냉이두부찜 - 봄나물 냉이 요리, 손질법과 효능 , 두부찜 양념장

 

냉이두부찜 - 봄나물 냉이 요리, 손질법과 효능 , 두부찜 양념장

두부는 영어로 tofu라고 하죠?  요즘엔 서양에서도 두부를 예전보다 자주 먹는 것 같아요. 문득 오늘 소개할 이 음식을 외국이 먹으면 뭐라고 할까 궁금했어요. 참 맛있었거든요. 아마 외국인들

madammong.com

 

 

2025.02.20 - [Mong's table/오늘 뭐 먹었니?] - 장조림 - 메추리알과 초석잠, 새송이버섯이 들어간 맛있는 장조림 레시피, 부드러운 장조림 만드는 방법

 

장조림 - 메추리알과 초석잠, 새송이버섯이 들어간 맛있는 장조림 레시피, 부드러운 장조림 만드

장조림의 재료는 소고기 300g, 미니 새송이버섯 10개, 초석잠 1C,  삶은 메추리알 20개,  소고기 육수 1C입니다. 장조림 양념은 국간장(조선간장, 집간장) 1/4C , 양조간장(진간장) 3/4C, 설탕 2T, 후추 1/

madammo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