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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s table/오늘 뭐 먹었니?

해물 부추전

by 오몽실 2025. 1. 12.

  '마땅한 반찬이 없다' 싶으면 부추전을 종종 해 먹습니다. 해물과 계란이 들어가서 단백질을 섭취할 수도 있고 부추도 먹을 수 있는 데다 기름에 지져서 맛도 좋기 때문이에요. 이 날도 몹시 피곤하고 힘들어서 해물부추전을 만들어 저녁 반찬으로 먹었습니다.

 

 먼저 재료를 준비해 보죠. 부추 170g, 냉동 오징어 한 마리, 냉동 아르헨티나 홍새우 5마리, 생강 1t, 소금 1t, 밀가루 2/3C, 오징어와 새우 데친 물 1C, 청고추 2개, 다진 마늘 1T, 다진 생강 약간입니다. 아르헨티나 홍새우는 익혀도 크게 질겨지지 않아서 좋아해요.

 

재료준비
재료준비

 

 

 적당히 자른 새우와 오징어는 데쳐서 건져내어 식혀두고, 국물도 따로 식혀 둡니다. 이 국물이 들어가면 해물맛이 조금 더 진하고, 부추와도 더 잘 어우러지는 전을 만들 수 있어요. 부추는 깨끗이 씻어 손가락 두 마디 길이 정도로 자르고 고추는 송송 썹니다. 그리고는 준비된 재료들을 차례차례 넣어 다 섞어 주세요. 저는 오징어와 새우의  1/3은 반죽에 넣어 같이 섞고, 나머지는 따로 남겨 두었습니다. 

 

재료섞기
재료섞기

 

 

  그 다음엔 식용유를 두른 팬에 부추전 반죽을 올린 뒤 뒤집게나 숟가락 같은 도구를 이용해서 얇게 펼쳐 주세요. 저는 아주 얇은 부추전보다 약간 도톰한 부추전을 좋아해서 아주 얇게 부치진 않았아요.

 

 따로 남겨 둔 오징어와 새우를 부추전 위에 올려 줍니다. 그리고 밀가루를 솔솔 뿌려 주세요. 그러면 접착제 역할을 해서 오징어와 새우가 조금 더 잘 붙어 있어요.

 

  부추전이 70%정도 충분히 익어 전의 바닥이 탄탄한 느낌이 들면 그때 뒤집게로 뒤집어 윗면도 익혀 줍니다. 서둘러 뒤집으면 전이 찢어지거나 전끼리 겹쳐져 덩어리가 되기 십상이에요.

 

 

부치기덧가루뿌리기뒤집어굽기

 

 앞뒤로 노릇하게 익으면 완성이에요.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됩니다. 저는 준비한 분량의 재료로 부추전 2개를 만들어 먹었어요. 보통 때는 계란을 풀어서 부추전 위에 부어서 같이 익혀 먹기도 하는데 이 날은 그냥 먹었습니다. 그래도 초간장(간장, 식초, 물, 설탕)에 찍어 먹으니 계란이 없어도 너무 맛있었어요. 

 

완성
완성

 

 

 

부들부들하고 시원한 물김국과 함께 말이지요. 

 

 

2025.01.11 - [Mong's table/오늘 뭐 먹었니?] - 물김국

 

물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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