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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s table/오늘 뭐 먹었니?

고등어 조림 - 비린내 없이 만드는 법

by 오몽실 2024. 12. 20.

 이 날 저녁에는 고등어조림을 만들어 먹었어요. 수년 전에 'EBS 최고의 요리 비결'에 강순의 선생님이 나오셨을 때 만드셨던 '자반고등어 찜'이라는 요리를 응용해서 만든 거예요. 

 

 이 양념 레시피 또한 몇 년째 잘 이용하고 있답니다. 다진 생강이 넉넉히 들어가는데 이게 참 별미입니다.

 

 개인적으로 새빨간 음식이 별로라서 원래 레시피보다 고춧가루 양을 좀 줄였고, 둥근 애호박 대신 아파트 알뜰장터에서 산 신선한 무청을 듬성듬성 썰어 넣어봤어요.

 

 자, 그럼 재료를 준비해 볼까요? 

 

고등어조림
고등어 조림 재료들

 

 

고등어는 냉동 고등어 필레를 이용했어요. 절반 잘라서 냄비에 넣었고, 나머지 재료들도 듬성듬성 크게 썰었어요. 무청, 양파, 무, 감자, 고등어, 대파, 청홍고추 준비 했습니다.

 

 

 다음엔 양념을 만들 차례예요.

양념장
고등어 조림 양념장

 

 

 국간장 1T, 물 1C, 설탕 2T, 고춧가루 3T, 후춧가루 2/3t, 다진 마늘 3T, 다진 생강 2T, 참기름 1.5T, 양조간장 2T 준비했어요. 맹물로 하기 아쉬워 다시마 한 조각 넣었습니다. 

 

 우선 냄비에 참기름을 약간만 두르고 듬성듬성 자른 무청을 넣어 숨이 죽도록 볶아 주세요. 그 많던 무청이 다 어디로 갔나 싶을 정도로 부피가 줄어들고 나면 두껍게 썬 무 조각을 넣어 줍니다.

 

 그리고 국간장을 1T 넣고 무가 잠 길듯 말 듯하게 다시마물을 부어 준 뒤 뚜껑을 덮고 끓여주세요. 저는 푹 뭉그러진 무가 좋아서 10분 이상 무와 무청을 익혔어요. 물이 모자라면 조금 더 부어가면서 익히세요. 

 

무와 무청 넣기
국간장 1T를 넣고 단단한 무를 먼저 익힙니다.

 

 

 강순의 선생님 말씀으로는 ' 뚜껑 덮고 센 불에서 20분 딱 조리면 냄새날 것도 없다'고 하셨는데 몇 년 그렇게 따라 해 보니 그런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양념과 재료를 켜켜이 올리고 뚜껑을 덮은 뒤 센 불에서 20분 끓였어요.

 

 처음엔 물이 거의 없다가 뭐 때문인지 물이 점점 많아지면서 위쪽 고등어 부분까지 찰랑찰랑 물이 차오릅니다. 그리고 그 덕에 양념이 고등어에 쏙쏙 배어들어요. 언제봐도 신기합니다.

 

감자 넣기고등어, 양파 넣기익히기

 

 

 완성입니다! 

 

 예쁘게 담고 싶은데 고등어조림을 어떻게 예쁘게 담을지 아이디어가 잘 안 떠오르네요. 어쨌든 접시에 담아 상에 냈습니다. 

 

상차림고등어 조림 완성
고등어 조림

 

 

 맛있게 한 끼 잘 먹었습니다. 

 

 사진에는 국물을 조금 부어주기 전이라 퍽퍽해 보이기도 하지만 맛있었어요.

 양념이 잘 배어든 무도, 파근파근하게 부서지는 감자도 맛있습니다. 고등어는 뼈만 조심하면 아이도 어른도 맛있게 먹을 수 있고요. 이 날 특별히 넣어 본 무청도 너무 맛있어서 성공적인 요리였답니다.

 


 

 이 날은 숙주 청국장찌개를 끓여 먹은 날이에요. 숙주 청국장도 시원한 맛이 나면서 아주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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