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양이란 본래 어떤 대상에 대하여 공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공물의 바치는 것을 의미하는데, 우리나라 사찰에서는 스님들의 식사를 공양이라고 하기도 한다. 스님들의 식사를 공양이라 하는 것에도 성불과 중생교화의 뜻이 담겨 있다.
2024.11.08 - [사찰음식/사찰음식에 관하여] - 사찰음식과 수행
사찰음식과 수행
수행자의 수행과 사찰음식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 이와 관련해서는 몇 가지 경전을 살펴보면 그 답을 유추해 볼 수 있다. 먼저 「수능엄경」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이 모든 중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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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양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세상에 전하거나 경전을 보급하는 법공양, 세간의 재물을 불법승 삼보께 공양하는 재공양 등이 있다. 그리고 특별히 육법공양이라고 해서 6가지의 공양물을 격식에 맞게 불전에 올리는 공양이 있는데, 육법공양을 할 때는 불단을 깨끗하게 정돈하고 불단 좌우에 부처님의 다섯 가지 지혜를 상징하는 다섯 가지 색깔의 초를 밝힌 다음 12명의 공양 발원주가 향(1불기 佛器), 등(2불기), 차(1불기), 과일(5불기), 꽃(2불기), 쌀(1불기)을 차례로 올린다.
육법공양 게송을 살펴보면 향공양은 계(戒), 정(定), 혜(慧), 해탈(解脫), 해탈지견(解脫智見)을 상징하고, 등공양은 반야(般若, 법의 실다운 이치에 계합한 최상의 지혜)를 상징한다. 차는 일심정례, 과일은 보리(菩提, 깨달음), 꽃은 만행(萬行, 모든 선한 행위), 쌀은 선열(禪悅, 선정의 기쁨)을 나타내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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