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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s table/오늘 뭐 먹었니?

꽈리고추찜 - 꽈리고추찜 양념과 찌는 시간, 밀가루 옷 입은 꽈리고추찜

by 오몽실 2025. 3. 19.

 파릇파릇하고 상큼하면서 적당히 매운 무언가가 먹고 싶어서 오랜만에 만들어 본 꽈리고추찜을 소개합니다. 저는 고 강인희 선생님의 제자 분들이 만드신 단체인 '한국의 맛 연구회'에서 20여 년 전에 발간한 '한국의 나물'이라는 책을 참고해서 만들었어요.

 

 특별한 비법이나 비밀의 킥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전통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소박한 레시피입니다.

 

한국의-나물-책
한국의-나물

 

 

 

재료를 살펴볼까요? 

 

꽈리고추 330g(꼭지 손질하기 전 무게), 밀가루 2~3T, 양념장 (간장 1T, 소금 2/3t, 다진 파 1T, 다진 마늘 2t, 참기름 2T, 통깨 2t, 참기름 2T, 고춧가루 2/3t)입니다. 

 

재료준비
재료준비

 

 

 

 

[ 만드는 방법]

 

1. 꽈리고추는 깨끗이 씻은 뒤 꼭지를 손으로 떼냅니다. 그리고 포크나 이쑤시개로 구멍을 서너 개 내어 주세요. 그러면 고추가 찜기에서 쪄지는 동안 김이 빠져나가는 구멍이 생겨요.

 

 그리고는 밑간 개념으로 소금을 두세 꼬집 뿌려서 섞어 주세요.

 

포크로-구멍내기밑간하기
꽈리고추-손질

 

 

 

2. 씻어서 구멍을 낸 꽈리고추에 물기가 아직 좀 남아 있을 때 밀가루 옷을 입혀 줍니다. 물기가 전혀 없으면 가루가 꽈리고추에 묻지 않고, 물기가 너무 많으면 밀가루가 너무 두껍게 많이 묻게 되니 적당히 살짝만 남아야 해요.

 

저는 이 날 꽈리고추에 밀가루가 살짝 두껍게 입혀졌어요.

 

3. 그리고 젖은 면포를 깐 김 오른 찜기에 꽈리고추를 넣고 찝니다. 반드시 찜기에 김이 오르고 나서 꽈리고추를 넣어야 해요. 아니면 꽈리고추가 물러지고 밀가루 옷이 떡질 거예요.

 

저는 7분 정도 쪄 냈는데 꽈리고추의 아삭함이 남아 있어서 제 입맛에는 딱 좋았어요. 만약 부드러운 꽈리고추찜을 좋아하면 조금 더 오래 찌면 됩니다. 

 

밀가루 옷 입히기찌기7분정도-찌기
꽈리고추-찌기

 

 

 

4. 쪄낸 꽈리고추는 누렇게 변색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넓은 접시나 채반에 얼른 펼쳐서 식혀 줍니다. 

 

5. 참기름을 제외한 분량의 재료를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요. 꽈리고추를 하나 살짝 잘라서 맛을 보고 어느 정도 매운지, 밑간이 어느 정도 되었는지 확인한 뒤에 고춧가루 양과 소금양을 조절합니다. 

 

 저는 구경하고 있던 아이가 먹고 싶어 해서 고춧가루를 분량대로 다 넣지 않고 두 꼬집 정도만 넣었어요. 다른 재료를 다 섞어 버무리고 나면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넣어 고루 섞습니다. 

 

양념-버무리기-준비양념버무리기완성
양념장에-버무리기

 

 

6. 완성이에요.

 

 이 날 만들어서 이후 3~4일 동안 반찬으로 잘 먹었어요. 아삭하고 약간 매콤해서인지 동그랑땡과도 잘 어울렸어요. 도시락 반찬으로도 훌륭할 것 같습니다.

 

꽈리고추가 보이면 사 와서 한번 만들어 보세요. 고추에 많이 들어있는 비타민성분이 나른한 봄날에 활기를 줄 거예요.

 

완성상차림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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