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엉생강솥밥 - 우엉과 생강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냄비밥, 파래양념장 만들기

 이 레시피는 10여 년 전에 '쿠켄'이라는 요리 월간 잡지에 기재되었던 요리로 기억합니다. 지금도 방송이나 유튜브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계신 이보은 요리 연구가님의 레시피였던 것 같은데, 십여 년째 잘 이용하고 있는 맛있는 레시피라서 올려 봅니다. 

 

 연근과 함께 대표적인 뿌리채소인 우엉, 몸에는 좋지만 자주 먹기 힘든 생강을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별미밥인데요. 사실은 가을에 먹으면 겨울을 앞두고 몸도 따듯하게 하고 제철을 맞은 우엉을 즐길 수 있어서 더 맛있긴 합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일교차가 커서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한 요즘 같은 봄날에 먹어도 훌륭해요.

 

 그리고 먹고 나면 속이 편안해서 좋아요. 그리고 이 솥밥과 함께 내는 파래 양념장이 독특하고 맛있습니다. 파래로 양념장을 만들어 먹는다니 신기하지 않나요?

 

 남은 파래 양념장은 따뜻한 흰쌀밥 위에 살짝 얹어 먹어도 그저 그만입니다.  김치와 들기름 그리고 조청이 들어가서 그 자체로 맛있는 밑반찬 같은 느낌이 있기 때문이죠.

 

 재료를 볼까요?

 우엉 200g(긴 우엉 1~1.5개), 생강 50g, 쌀 2C(컵), 다시마 우린 물 2.5C, 들기름 1T 예요.

 

 파래 양념재료는,

 

 생 파래 100g(1묶음), 배추김치 100g, 고춧가루 1T, 간장 2T, 다시마 우린 물 2T, 들기름 1T, 들깻가루 1T, 다진 마늘 1/2t, 다진 파 1T, 조청 1T입니다. (사진에 조청이 빠졌네요.)

 

 배추김치 100g은 통통한 줄기부분만 사용했을 때 배춧잎 2~3개 정도 되는 양입니다. 

 

재료준비

 

 

[ 만드는 법 ] 

 

1. 우선 쌀을 씻어서 30분 동안 불린 뒤 체에 건져 둡니다. 

 

2. 우엉은 칼등으로 쓱쓱 밀어서 껍질을 벗겨요. 4~5cm 길이로 어슷하게 편을 썰고 이 것을 곱게 채 썰어 주세요. 생강도 마찬가지로 곱게 채를 썰어 둡니다.

 

 쌀뜨물에 우엉채와 생강채를 담가두면 아린맛이나 쓴맛이 빠진다 하는데, 저는 보통 쌀뜨물에 담그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데 이 날은 생강채만 쌀뜨물에 담갔다 사용해 봤습니다. 사실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어요.

 

3. 밥솥이나 냄비에 들기름을 두르고 우엉과 생강을 볶다가, 불려서 물기를 빼 둔 쌀도 넣어 볶아 줍니다.

 

밥짓기

 

 

 

4. 다시마 우린 물로 밥물을 잡아 센 불에서 밥을 지어요. 밥물 거품이 냄비 뚜껑까지 닿았다가 조금 더 지나면 잦아들게 됩니다. 그러면 불을 완전히 약하게 줄여서 8~9분 정도 충분히 뜸을 들인 뒤 완성합니다. 

 

 

 

 

[ 양념장 만드는 법 ]

 

 생파래 양념장을 만들어 볼까요? 다른 솥밥이나 별미밥에도 잘 어울릴 것 같은 향긋한 양념장이에요.

 

 

1. 굵은소금을 넣고 바락바락 치대며 씻은 파래를 맹물에 헹구고 다시 소금으로 치대고 맹물에 헹구기를 두어 번 반복 한 뒤, 파래를 건져 물을 꼭 짜내주세요. 그리고 송송 썹니다.

 

2. 배추김치는 되도록이면 통통한 줄기 부분을 송송 썰어서 물기를 꼭 짜 주세요.

 

양념장-만들기

 

 

3. 분량의 나머지 양념장 재료를 모두 넣고 잘 섞어서 양념장을 완성합니다. 저는 아이와 함께 먹을 거라 김치 양념도 한번 씻어내어 사용하고, 고춧가루도 1T가 아니라 한 꼬집만 넣었어요. 그래도 충분히 개운한 맛이 납니다.

 

 

 완성이에요!

 

 

 향긋한 생강과 달큼한 우엉이 잘 어울리는 데다가 신선한 파래까지 더해져서 정말 맛있는 별미밥입니다. 꼭 냄비밥이 아니라 전기압력밥솥으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으니 도전해 보세요.

 

  채 썬 우엉과 생강을 들기름에 볶아서 밥솥에 쌀과 함께 넣어 취사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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