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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s table/오늘 뭐 먹었니?

돼지갈비 강정 - 달달한 등갈비 강정 집에서 만들기, 강정 소스

by 오몽실 2025. 3. 3.

이 레시피는 장선용 선생님의 요리책 「음식 끝에 정(情) 나지요」에 수록되어 있는 것을 저희 집 식구들 입맛에 맞게 살짝 변형한 거예요. 들어가는 설탕과 간장 등 양념의 양을 전반적으로 살짝 줄여서 사용했는데 정말 맛있어서 종종 해 먹는 메뉴입니다. 

 

 재료를 먼저 살펴볼까요? 등갈비 1.4kg, 초벌양념(간장 3t, 후춧가루 약간, 다진 마늘 1/2t, 생강즙 1/2t), 조림양념(간장 2T, 설탕 2T, 집간장 1T, 꿀이나 조청 1T, 정종 1T, 저민 마늘 3~4쪽, 저민생강 3~4쪽, 건고추 2~3개, 참기름 1T, 소금 1t), 잣 3T, 물 1/2C, 튀김기름 1.7L가 필요합니다. 

 

재료준비
재료준비

 

 

 

 돼지 등갈비는 찬물에 1~2시간 정도 담가서 핏물을 빼 줍니다. 중간에 물을 한번 갈아 주는 것도 좋아요. 등갈비의 핏물을 제거했으면 물기를 없애고 등갈비에 깊은 칼집을 넣어 줍니다.

 

 칼집 간 간격이 1cm 정도가 되도록 비교적 촘촘히 칼집을 넣는데, 칼이 뼈에 닿도록 깊숙하게 칼집을 넣습니다. 그래야 양념도 잘 배어들고 나중에 먹을 때 살과 뼈가 잘 발라진다고 해요. 실제로 해보니 그랬습니다. 

 

 그리고 칼집 넣은 등갈비에 분량의 초벌양념을 넣고 섞은 뒤 잠시 재워둡니다. 저는 한 30분 정도 재운 것 같아요. 

 

핏물빼기칼집넣기초벌양념
등갈비-손질하기

 

 

 

 돼지갈비가 준비되었으니 이제 튀길 차례입니다. 웍에 기름을 붓고 돼지갈비를 넣어 튀겨 주세요. 화상에 주의하면서 고루 뒤적여가며 튀깁니다. 뒤에 남은 과정은 양념을 넣어 고기에 배어들게 하는 정도이기 때문에 이 단계에서 고기를 다 익힌다고 생각을 해야 해요.

 

 이전 단계에서 칼집을 깊숙이 촘촘히 넣었기 때문에 속까지 잘 익는 편입니다. 다 튀기고 나면 등갈비를 건져냅니다. 

 

튀기기익히기다-튀기고-건져내기
등갈비-튀기기

 

 

 

 이제는 고기에 양념을 입히는 과정만 남았어요. 팬이나 웍에 참기름을 제외한 분량의 조림양념을 다 넣고 끓입니다. 양념장이 끓으면 튀겨놓은 등갈비를 넣어 조려주세요.

 

 등갈비를 뒤적여 가면서 고루 양념을 입혀 주는데, 중간중간 양념장이 끓어오를 때 분량의 물(1/2C)을 서너 번에 나눠 넣어 주면서 조려줍니다. 그러면 고기에 양념이 스며들 시간이 충분히 생겨서 고기 속까지 맛있는 돼지등갈비강정이 되지요.

 

 소스와 물이 팬에 거의 남아 있지 않을 때까지 조려 줍니다. 완성이 되어 갈수록 돼지갈비의 겉면이 반지르르 해 질 거예요. 가게에서 파는 것처럼 윤기가 차르르 흐르고 정말 달짝지근한 등갈비강정을 만들고 싶으면 알려드린 레시피보다 소금의 양을 줄이고 설탕과 간장의 양을 더 늘이면 됩니다. 

 

 마지막엔 분량의 참기름을 넣어 섞어 주세요.

 

양념조리기고기넣기등갈비조리기-완성
등갈비-조리기

 

 

 

 

 이 레시피의 화룡점정은 잣가루가 아닌가 싶어요. 장선용 선생님처럼 아주 고운 잣가루를 만들진 않았고, 중간중간 크게 씹히는 잣도 좋아서  좀 크게 다진 잣을 등갈비에 뿌려서 같이 먹었습니다.  달콤 짭조름한 소스에 잣가루가 정말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이 레시피의 소스에는 건고추와 마늘, 생강이 들어가서 느끼한 맛이 없고 개운해요. 그리고 꿀의 은은한 단맛까지 더해져서 정말 맛있습니다. 

 

 

 

 

 피곤해서 등갈비 강정 하나 만들고, 다른 음식은 준비하지 못했던 저녁상이었지만 등갈비 하나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너무너무 맛있었거든요.

 

 등갈비 튀기는 김에 생표고버섯도 소금, 후추 밑간만 해서 튀겨 봤는데 이것도 별미였어요. 후추 덕인지 별다른 소스 없이도 은근히 중독성이 있는 맛이었습니다. 

 

 

 

 

 느끼하지 않고 단짠단짠한 돼지등갈비강정 한번 만들어 먹어 보세요. 꿀의 달콤함과 잣의 고소함이 어우러져서 정말 맛있답니다. 

 

 

 


 

 대안스님의 버섯강정도 포스팅한 적이 있죠? 버섯으로도 이렇게 맛있는 강정을 만들 수 있답니다.

 

2025.02.09 - [Mong's table/오늘 뭐 먹었니?] - 버섯 강정 - 바삭 쫄깃 버섯 강정 만드는 방법, 버섯 탕수육 레시피

 

버섯 강정 - 바삭 쫄깃 버섯 강정 만드는 방법, 버섯 탕수육 레시피

생표고버섯을 한가득 선물 받았을 때 만들어 먹은 음식입니다. 대안스님의 레시피를 참고로 해서 만들었어요. 집에서 튀김을 해 먹으려면 준비부터 뒷정리까지 일이 많은 게 사실이지만 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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