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로 만드는 맛있는 전입니다. 흔히 구할 수 있는 재료인 애호박과 함께 만드는 요리인데, 약간 굵은 듯하게 다진 애호박과 향긋한 냉이가 정말 잘 어울려요.
동원스님께 배운 냉이 애호박 전! 어떻게 만드는지 알아볼까요?
재료는 냉이 40g, 애호박 1개, 홍고추 1개, 양념장 (밀가루 2/3컵, 소금 1/2t), 부침유(식용유와 들기름 반반 섞은 것)입니다.
만드는 방법은요.
1. 냉이는 물에 담가서 양손으로 비비며 5~6회 깨끗이 씻습니다. 먹을 때 흙이나 모래가 씹힐 수 있으니 깨끗이 손질해 주세요. 뿌리와 잎사귀가 만나는 곳의 검은 부분은 칼로 긁어 준 뒤 서너 차례 헹굽니다. 그리고 작게 송송 썰어주세요.
2. 애호박은 반으로 나눠 절반은 강판에 갈고, 나머지 반은 0.5cm 크기로 약간 굵게 다져줍니다.
3. 홍고추는 넣지 않아도 되지만 송송 썰어 넣으면 칼칼한 맛도 나고 색깔도 예쁩니다.
4. 냉이, 다진 애호박, 강판에 간 애호박, 홍고추를 넣고 분량을 소금, 밀가루를 넣어 잘 섞어 주세요. 별도의 물을 넣지 않고 강판에 간 애호박에서 나오는 수분을 이용한 전이에요. 그러니 농도를 잘 봐가며 밀가루를 넣어야 합니다. 저는 2/3컵 정도 넣었어요.
5. 숟가락으로 반죽을 한 숟갈 정도 떠낸 뒤, 다른 숟가락으로 반죽을 밀어 부침유 두른 달군 팬에 올립니다. 앞뒤로 노릇하게 지져내 주세요.
끝이에요!
얼마 전에 냉이 두부찜 만드는 법을 포스팅한 적이 있죠? 그 음식처럼 이 요리도 간단하면서 맛있는 반찬입니다. 요즘 많이들 만들어 먹는 얇게 채 썬 형태의 애호박 전이 아니라서 만들기도 더 수월하고요.
집 냉장고에 거의 항상 있는 애호박과 다가오는 계절을 느끼게 해주는 반가운 냉이를 이용해서 전을 만들어보세요. 정말 별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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