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적세계(중급) 10. 표고버섯냉면, 느타리버섯전, 노각연근오미자생채

이번 중급 시간에는 표고버섯냉면, 느타리버섯 전, 노각연근오미자생채 만들기를 했습니다.

 

 

● 1T는 15ml, 1t는 5ml, 1C은 200ml(cc)입니다. ●  '간장'은 진간장, 양조간장이 아닌 집간장, 조선간장 혹은 국간장이라고 불리는 재래간장입니다. ● 채수는 건표고버섯과 다시마를 넣고 끓인 국물인데, 무를 추가 할 수도 있습니다.

 

 

1. 표고버섯냉면

 

- 재료 

냉면 사리 4개, 건표고 8개, 배 2개, 오이 1/2개, 식용유 1T, 들기름 5T, 고춧가루 4T, 간장 1.5T, 식초 1/2t, 소금 1/3t, 참깨 1/2t, 겨자 1/4t

- 준비

건표고는 미리 불려 물기를 짜서 0.5cm 두께로 채를 썰어 두세요.

 

- 조리과정

 오이는 소금으로 문질러 씻은 뒤 5x0.5cm 크기로 채를 썰고 배는 강판에 갈아 둡니다. 팬에 식용유 1T를 넣고 달군 뒤 표고버섯을 노릇하게 될 때까지 볶아주세요. 표고버섯이 다 볶아지면 불을 끄고 들기름과 고춧가루를 넣어서 잔열로 볶아냅니다. 고춧가루가 익어서 구수한 냄새가 나면 간장을 넣고 더 볶아 주세요. 갈아놓은 배즙에 볶은 버섯, 소금, 겨자. 식초, 참깨를 넣어 줍니다. 냉면 면은 삶아서 찬물에 헹군 뒤 그릇에 담고 그 위에 표고 양념장과 오이를 올리면 끝입니다. 

 

- 포인트

비빔냉면과 물냉면 중간 어디쯤의 섞어 냉면 같은 스타일의 냉면입니다. 들기름과 고춧가루를 넣고 표고버섯과 볶을 때는 고춧가루가 타지 않게 불을 끄던가 아주 약불로 볶아야 합니다.

- 개인적인 평 

시원한 배즙과 오이, 그리고 칼칼하게 볶아낸 표고버섯과 향긋한 들기름이 잘 어우러진 냉면이었어요. 내년 여름에 자주 만들어 먹어보려 합니다.

 

 

 

2. 느타리버섯전

 

- 재료

느타리버섯 300g, 애호박 1/2개, 당근 1/2개, 미나리 70g, 밀가루 2C, 물 2C, 소금 1t, 참기름 1t

부침유 : 들기름 1.5T, 식용유 1.5T   /  양념장 : 간장 2T, 고춧가루 1t, 참기름 1t, 참깨 1t

- 준비

 느타리버섯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물기를 꼭 짠 뒤 길게 찢어 소금과 참기름으로 양념을 해 둡니다.

 

- 조리과정

 당근과 애호박은 4X0.3cm 크기로 채 썰어 주세요. 애호박은 돌려 깎기 해서 단단한 껍질 부분을 사용합니다. 미나리도 깨끗이 씻어 4cm 길이로 썰어주고, 밑간 한 느타리버섯도 같은 길이로 자릅니다. 밀가루에 소금과 물을 넣고 묽은 반죽을 만듭니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지름 6cm 정도의 원이 되게 반죽을 올린 뒤, 준비된 채소와 버섯을 가지런히 올려 지집니다. 약간의 반죽으로 채소와 버섯 윗부분을 살짝 덮은 뒤 뒤집어서 익혀 줍니다. 분량의 재료로 양념장을 만들어 곁들여 내세요. 

 

 - 포인트

전을 뒤집고는 채소와 버섯이 타지 않게 조금만 지지는 게 좋아요. 그래서 처음에 충분히 익혀서 전을 뒤집어 주세요. 그리고 밀가루의 텁텁함이 느껴지지 않게 전을 얇게 부치는 게 포인트예요.

- 개인적인 평

 시험을 대비하느라 많이 만들어 본 메뉴입니다. 비교적 손이 많이 가는데 그만큼 시각적으로 즐거운 알록달록 예쁜 전이에요. 찍어 먹는 양념장을 생각해서 반죽의 소금 간 조절만 잘하면 맛있는 전이 될 거예요.

 

 

 

3. 노각연근오미자생채

 

- 재료

노각(중) 1/2개, 연근(중) 1/2개, 청고추 1/2개, 홍고추 1/2개, 식초 2T, 설탕 1T, 소금 1/2t

양념 : 오미자효소 1/2C, 소금 1/2t, 식초 2T

- 준비 

 노각은 필러로 껍질을 벗기고 세로로 반 잘라 속의 씨를 숟가락으로 긁어 제거해 주세요.

 연근도 껍질을 벗겨 두세요.

 

- 조리과정

 손질한 노각을 길이 5cm, 두께 0.3cm로 자릅니다. 연근도 노각과 같은 두께로 잘라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찬물에 헹굽니다. 연근이 투명해지면 잘 데쳐진 거예요. 청홍고추는 씨를 제거하고 가늘게 채를 썰어 둡니다. 식초와 설탕을 섞은 뒤 노각과 연근에 다 같이 버무려 절입니다. 분량의 재료로 양념을 만들어 두세요. 절인 노각과 연근을 체에 밭쳐 물기를 꼭 짠 뒤 준비된 양념과 고추를 넣고 무쳐냅니다. 

 

- 개인적인 평

 보통 간장과 설탕에 조려 먹는 연근이지만 이렇게 먹으니 상큼하고 시원하고 아삭한 게 색다르고 맛있었어요. 입맛 없는 더운 여름에 잘 어울리는 음식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