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찰음식/사찰음식 수업 (향적세계 정규과정)

향적세계(중급) 4. 들깨즙시금치칼국수, 고추김치, 도라지유자청생채

by 오몽실 2024. 12. 8.

향적세계의 네 번째 중급 수업에서는 들깨즙시금치칼국수와 고추김치, 그리고 도라지 유자청생채를 배웠습니다. 

 

좌측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들깨즙시금치칼국수, 고추김치, 도라지유자청생채

 

 1T는 15ml, 1t는 5ml, 1C은 200ml(cc)입니다.
  '간장'은 진간장, 양조간장이 아닌 집간장, 조선간장 혹은 국간장이라고 불리는 재래간장입니다.
채수는 건표고버섯과 다시마를 넣고 끓인 국물인데, 무를 추가 할 수도 있습니다.

 

 

1. 들깨즙시금치칼국수

 

- 재료 

 밀가루 2C, 생들깨 2C, 시금치 100g, 배추 30g, 애느타리버섯 30g, 청고추 1/2개, 홍고추 1/2개,

 간장 2T,  소금 1t, 물 7C

- 준비

  시금치 50g을 물 1C과 함께 믹서기로 갈아서 시금치 즙을 만듭니다. 여기에 소금을 1/2t 정도 넣어 녹여 주세요. 분량의 밀가루에 시금치 즙을 부어 되직하게 반죽한 뒤 손으로 치대고, 치댄 반죽을 냉장고에 넣어 30분 이상 숙성 시켜 둡니다.

 

- 조리과정

 생 통들깨는 깨끗이 씻어서 물 2C과 함께 믹서기로 간 뒤 면포에 싸서 주무르며 즙만 짜내세요. 이 대 물 4C을 나누어 부으면서 계속 들깨즙을 짜냅니다. 숙성된 밀가루 반죽을 0.5cm 두께가 되도록 홍두깨로 밀고 0.3cm 너비로 길게 자릅니다. 청홍고추는 어슷 썰고 시금치 50g은 너무 긴 것만 한번 잘라 줍니다. 배추는 5x0.5cm 크기로 채를 썰고요. 애느타리버섯은 굵은 것만 손으로 찢어 줍니다. 끓는 물에 준비된 면을 넣고 완전히 익도록 삶은 뒤 찬물에 헹궈 주세요. 다른 냄비에는 들깨즙을 넣고 끓여서 들깨즙이 끓어오르면 간장, 생배추, 애느타리버섯, 시금치를 넣고 한소끔 끓인 뒤 청홍고추를 넣고 다시 한소끔 끓입니다. 마지막 간은 소금으로 하세요. 국물이 완성되면 면을 국물이 있는 냄비에 넣었다가 그릇에 담아냅니다. 

 

- 포인트

 칼국수 반죽은 수제비반죽보다 조금 더 되직하게 만들어요. 그리고 반죽에 식용유를 넣으면 조금 더 쫄깃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 응용

 반죽이 남으면 버리지 말고 냉동보관 했다가 먹고 싶을 때 해동해도 먹으면 된다고 하네요. 미역국에 넣어 먹어도 맛있다고 합니다. 

- 개인적인 평 

 수고롭지만 눈도 즐겁고 보기에도 예쁜 시금치칼국수입니다. 게다가 생 통들깨를 갈아 낸 즙으로 국물을 만든 거라 부드럽고 고소해요. 들깨가루를 넣은 것보다도 훨씬 가벼우면서도 고소한 맛이 납니다. 

 

들깨즙시금치칼국수

 

 

 

 

2. 도라지유자청생체

 

- 재료

 도라지 200g, 유자청 3T, 청고추 1개, 감식초 3T, 굵은소금 2T

- 준비

 도라지는 위쪽의 울퉁불퉁한 부분인 뇌두는 잘라 버리고 칼로 껍질을 돌돌 돌려가며 깎아 주세요.

 

- 조리과정

도라지는 7cm 길이로 자른 뒤 얇게 편을 썰어 천일염을 뿌려 둡니다. 한동안 두었다가 칼로 자르거나 손으로 찢은 뒤 바락바락 주무르고 물에 헹궈 꼭 짭니다. 청고추는 씨를 빼고 얇게 채를 썰어 주세요. 유자청에 감식초를 넣고 섞어 양념을 만든 뒤 도라지채, 고추채에 같이 버무리면 됩니다.  

 

 - 포인트

 생도라지를 절일 때 천일염을 사용했기에 별도로 양념에는 소금을 넣지 않았는데, 각자 기호에 맞게 유자청 양념에 소금을 추가해 넣어도 됩니다.

- 개인적인 평

 개인적으로는 항상 빨간 양념의 도라지생채만 먹다가 유자청으로 맛을 낸 도라지를 먹으니 참 상큼하고 맛있었습니다. 단맛의 정도는 유자청 양으로 조절하면 될 것 같아요.

 

도라지유자청생채

 

 

 

 

3. 고추김치

 

- 재료

아삭이고추 12개, 무 1/3개, 오이 1/2개, 당근 50g, 배 1/2개, 고춧가루 2T, 소금 1T

- 준비 

무와 당근은 껍질을 벗겨 주세요. 고추 꼭지는 1cm 정도만 남기고 잘라주세요

 

- 조리과정

무, 당근, 오이, 배는 모두 5x02cm 크기로 채를 썰어 둡니다. 오이는 돌려 깎기 해서 채 썰어 주세요. 무채에 고춧가루 1T를 넣고 색이 들면 나머지 고춧가루 1T와 소금을 넣고 버무립니다. 

 

- 포인트

 김치이긴 하지만 풀이 들어가지 않고 그때그때 만들어 2~3일 안에 먹는 김치예요. 오이는 꼭 돌려 깎기 하지 않아도 되지만, 물이 너무 많이 생길 수도 있어서 씨 부분은 넣지 않고, 껍질 부분만 채를 썰어 넣었습니다.

- 응용

 깻잎을 곱게 채 썰어 넣어도 맛있다고 하네요.

- 개인적인 평

맵지 않은 아삭이 고추에 시원한 무, 배, 오이 그리고 달콤한 당근이 들어가 상큼하고 시원한 김치입니다. 고춧가루를 아예 넣지 않고 백김치처럼 만들어도 맛있어요. 아이도 잘 먹고요.

 

고추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