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급과정 강사 스님이신 유화스님의 레시피를 배워보는 시간입니다. 스님께서는 두부 모둠버섯 조림과 콩나물 오이무침 그리고 취나물밥 만드는 법을 알려 주셨어요.
스님의 개인 레시피라서 자세한 계량이나 과정은 설명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1. 콩나물 오이무침
- 이른 더위가 찾아온 봄에 이 특강을 들었었는데 이 음식 정말 시원하고 아삭하고 맛있었어요. 살짝 데친 콩나물과 단단한 오이의 겉 부분만을 이용해서 새콤 매콤 달콤하게 무쳐낸 반찬인데 정말 밥도둑이었어요. 스님 말씀처럼 비빔국수나 쫄면에 올려 먹어도 너무 맛있을 것 같았습니다.
오이의 약간 부드러운 씨앗 근처 부분은 버리는 걸까요? 아니에요. 밑에 나오는 취나물 밥의 양념장으로 씁니다. 허투루 버리지 않고 재료를 끝까지 소중히 여기는 사찰음식의 정신이 드러나는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사찰음식 조리자의 정신 - 삼덕
부처님은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려있다고 설하셨는데, 이는 음식을 먹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먹는이가 어떤 마음으로 먹느냐에 따라 똑같은 음식이 보잘것 없는 음식이 되기도 하고 산해진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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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두부 모둠버섯 조림
- 버섯을 튀겨내는 '버섯 강정'의 간편하고 건강한 버전인 것 같아요. 먹고는 싶은데 집에서 튀김 하기 싫거나 힘들 때 있잖아요? 그럴 때 이 음식은 맛도 건강도 모두 다 챙길 수 있는 멋진 메뉴라 생각해요. 들기름과 조청, 간장이 들어가서 맛있을 수밖에 없는 요리예요. 스님께서 여기에 가래떡이나 절편을 잘라 넣어도 맛있다 하셨는데 상상해 보니 과연 그럴 것 같습니다.
3. 취나물밥
- 이 음식은 생취나물로 만드는 냄비밥이었어요. 취를 미리 한번 데쳐서 들기름에 버무린 뒤 밥을 지으셨죠. 그리고 데친 쥐는 밥물이 반쯤 줄어들었을 때 넣어야 맛있다고 하셨어요. 생취나물이 나오는 봄엔 이런 나물밥 만들어 먹으면 너무너무 맛있겠죠. 벌써 봄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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