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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등등 이것저것23

[자연] 벌새와 박각시 나방 - 운 좋은 실제 목격담 지지난해 가을에 의성 고운사에 갔다가 박각시나방을 처음 봤습니다. 빠른 날갯짓으로 공중에 정지한 상태로 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벌새다."라고 소리치며 바라봤는데 자세히 보니까 새라고 하기엔 어딘가 달라 보였어요.  옆에서 같이 지켜보던 아이가 "나방 같은데...." 하길래 다시 가만히 보니, 정말 통통한 나방 같아 보였어요.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박각시 나방이라는 나방이었습니다.  아래에 제가 찍은 사진을 보면 박각시나방의 긴 혀(?) 같은게 쭉 나와있는게 보여요. 아마도 꿀을 빨아 먹는거겠죠?    그 당시에 'TV에서만 보던 벌새를 실제로 보나' 해서 기뻤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더 신기한 나방을 보다니! 박각시나방을 처음 본 날도 신나고 기뻤지만, 그로부터 몇 달 뒤 운 좋게도 벌새도 실제로.. 2025. 3. 5.
[정보] 장담그기 금기 풍속 얼마 전에 제가 시판메주를 사서 집에서 장을 담갔다고 했잖아요? 2025.02.18 - [Mong's table/Big Projects] - 장 담그기 - 시판메주로 아파트에서 장 담그기, 장 담는 날, 소금비율 장담그기 - 시판메주로 아파트에서 장담그기, 장담는 날, 소금비율2025년 첫 번째 빅프로젝트는 장 담그기입니다.   작년에는 아이와 함께 대두콩을 사서 삶은 뒤 쿠팡에서 구입한 홍국균을 섞어 버무려 집에서 띄워 봤었어요. 콩알메주 만들어 보려고요.  그madammong.com   그래서 이런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에는 어떤 관련 풍속이 있었는지 한번 알아봤습니다.  장을 담그는 날은 '말날'을 길일로 여겼는데, 남쪽 지방에서는 대보름이 지난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말날에 장을 담고, 중부나 북.. 2025. 2. 19.
[상품] 미니어처 반가사유상 - 국립박물관 굿즈, 문화상품, 외국인 선물 외국인에게 선물을 할 일이 생겼습니다. 어떤 선물이 좋을까 고민하다가 일전에 아이와 함께 국립박물관에 갔을 때 기념품 가게에서 본 '미니어처 반가사유상'이 생각났어요.  몇 년 전 TV프로그램 '서진이네'에서도 이 상품이 나온 적이 있었지요? 그래서 어떻게 생겼는지는 크기는 얼마만 했는지 대충 알고 있었어요.    옆의 스타벅스 컵이 스몰 사이즈 컵인데 비교가 될까요? 박스 길이는 보통의 어른 손 한 뼘정도 되고, 상품 자체는 그보다 작으니 아담하다고 할 수 있어요.    이탈리아의 화가 주세페 아르침볼도의 얼굴 시리즈 그림처럼 반가사유상 그림 실루엣 안에 다양한 문화유산이 모여 있습니다. 불상도 보이고  탑, 도자기 등등이 보이네요.  그리고 홀로그램 스티커라고 하나요? 그게 붙어 있어서 빛을 받으면 .. 2025. 2. 17.
[먹거리] 흰목이버섯 - 백목이버섯, 은이버섯 조리법과 효능 집의 아이는 목이버섯을 유난히 좋아합니다. 아마 꼬들꼬들한 재밌는 식감이 좋은 거겠지요? 그래서 음식을 할 때 여기저기에 생목이버섯이나 건목이버섯 불린 것을 넣어주는데, 어느 날 장을 보다가 흰 목이버섯을 슈퍼마켓에서 보게 되었어요.  백목이버섯은 풍성한 솜뭉치 혹은 꽃잎이 겹겹이 있는 유럽 흰 작약 꽃처럼 생겼고, 크기는 어린아이 손바닥만 했어요. 검은 목이버섯이 이름처럼 귀 모양으로 작게 생겼다면, 백목이버섯은 크기는 더 크고 두께는 더 얇고 하늘하늘거렸습니다.   그래서 가끔 백목이버섯을 꽃송이버섯이라 부르는 경우도 있다는데 사실 두 버섯은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종류가 다른 버섯이라고 하네요. 일단 색깔이 백목이버섯은 이름처럼 흰색이고 꽃송이 버섯은 노르스름하다고 합니다.   또 백목이버섯은 보통의 .. 2025.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