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님들 세시풍속 따라하기 프로젝트14 [세시명절] 소망일 - 정월대보름 하루 전 날, 작은 보름날, 음력 1월 14일 음력 설의 하루 전날을 까치설날이라고 하죠? 크리스마스도 크리스마스이브가 있고요. 큰 명절을 앞두고 하루 전부터 의미를 부여하는 일은 정월대보름에도 해당되는 모양입니다. 음력 1월 15일 정월대보름을 하루 앞둔 날을 특별히 이름하여 '소망일'이라고 한다네요. 작을소(小) 자에 보름 망(望) 자를 써서 '작은 보름날'이라는 뜻이래요. 우리 조상들은 이날에도 여러 풍속과 금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소망일부터 대보름날의 아침이 밝아 오기 전까지 온 집안 곳곳에 촛불과 호롱불로 불을 밝히며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복을 불러 들이기를 기원하는가 하면, 잣을 태워서 타는 모양을 보며 일 년의 운세가 어떠할지 예측해 보기도 했어요. 그리고 다음날인 대보름날 사용할 볏가릿대를 만들어 두기도 하고, 소망일.. 2025. 2. 10. [세시명절] 인일 - 음력 1월 7일 ,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날 '인일'이라는 세시명절을 들어 본 적이 있나요? 저는 블로그로 글을 쓰면서 처음 알게 되었어요. 인일의 풍속에는 특별한 행사나 의례는 남아있지 않고 몇 가지 금기만 전해 내려오고 있다 합니다. 인일(人日)은 한자에 나타나듯이 '사람의 날'입니다. 이 날에는 세상에 사람이 생겨난 것을 기뻐하고, 동시에 사람을 소중하게 여긴다는 뜻으로 이 날 만큼은 힘들게 일하기 않고 하루를 놀았다고 해요. 일하지 않고 쉬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술, 노래 또는 춤을 즐겼죠. 다치거나 위험할 수 있는 일을 하지도 않았어요. 칼질이나 연장 다루기, 바느질도 하지 않았다네요. 그럼 밥은 어떻게 해 먹으려나 문득 궁금해지네요. 배달음식도 없는 시대에 말입니다. 하루나 이틀 전에 미리 만들어 놨을까요? 인일의 또 .. 2025. 2. 9. [24절기] 입춘 - 봄의 시작 입춘은 양력으로 2월 3일에서 2월 5일 사이로 봄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자 24개 절기 중 첫 번째 절기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오늘(2025년 2월3일) 입춘을 시작으로 한파가 몰아친다고 하네요. 그야말로 '입춘 거꾸로 붙였나' 싶네요. 하지만 '입춘 추위에 김칫독 얼어 터진다'는 속담도 있는 걸 보면 입춘 무렵에는 종종 큰 추위가 있었나 봅니다. 입춘은 한자로 '서다, 이루어지다'를 뜻하는 '입(立)'자에 봄을 뜻하는 '춘(春)'자를 합친 말입니다. 입춘이되면 입춘방 혹은 입춘첩이라고 해서 새해에 좋은 일이 생기기를 기원하며 집의 중요한 곳에 복을 기원하는 글을 써서 붙이는 풍속이 있지요. 보통 '입춘대길(立春大吉)'이나 '건양다경(建陽多慶)'이라는 용어를 많이 써서 붙이는데, 그 뜻은 각각 '.. 2025. 2. 4. [세시풍속] 음력 1월 1일 '설날'은 어떤 날일까? 가을의 추석과 더불어 우리 민족의 가장 큰 명절인 설날은 어떤 날인지 그 의미와 풍속을 살펴볼까요? 1. 언제부터 우리나라의 명절이 되었나? 확실하게 알 수 없지만, 기록에 따르면 삼국시대에는 이미 설명절이 존재했어요. 636년에 쓰인 중국의 역사책 「수서」에는 신라 사람들이 설날 아침이면 서로 축하 인사를 나누고, 왕은 잔치를 베풀어 신하를 격려하고, 해와 달에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하네요. 또 백제에서 음력 1월 1일에 하늘과 땅의 신과 왕실의 조상에게 제사를 지냈다는 또 다른 기록도 있다고 합니다. 2. 설날의 이름들 설날이 왜 '설'날인지에 관해서는 정확한 유래가 없어요. 다만 익숙하지 않다는 뜻인 '낯설다' 또는 '설다'라는 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짐작하는 견해가 있다고 하네요. .. 2025. 1. 28.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