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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사찰음식 수업 (향적세계 정규과정)

향적세계(중급) 강사스님 특강 - 국수냉채, 오이지, 무말랭이 땅콩조림

by 오몽실 2024. 12. 24.

 중급의 정규과정은 강사 스님 레시피 특강으로 마무리됩니다. 중급 수업의 강사 스님이신 동희스님의 레시피로 배워 본 국수냉채, 오이지, 무말랭이 땅콩조림입니다.

좌측부터 오이지, 호두강정, 무말랭이땅콩조림, 국수냉채

 

 

 1T는 15ml, 1t는 5ml, 1C은 200ml(cc)입니다.
  '간장'은 진간장, 양조간장이 아닌 집간장, 조선간장 혹은 국간장이라고 불리는 재래간장입니다.
채수는 건표고버섯과 다시마를 넣고 끓인 국물인데, 무를 추가 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특강은 스님의 개인 레시피에 기반한 요리라서 상세한 계량이나 조리과정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1. 무말랭이 땅콩조림

 

- 저의 시어머님표 무말랭이(오구락지) 에는 볶은 땅콩이 들어가는데, 결혼해서 처음 그 반찬을 얻어먹어 보고는 너무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어머님표에는 볶은 땅콩이었던 것 같은데, 이번 동희스님의 무말랭이에는 삶은 생땅콩이 들어가요. 이러나저러나 땅콩이 무말랭이의 '킥'인건 분명해 보입니다. 견과류 알레르기가 없다면 꼭 한번 시도해 보세요. 익숙한 빨간 무말랭이든, 간장과 조청 베이스의 무말랭이든 아드득아드득 씹히는 땅콩이 무말랭이만큼 맛있답니다.  

무말랭이 땅콩조림

 

 

 

 

2. 호두강정

 

- 이 강정을 배울 즈음에 호두강정이 디저트로 혹은 선물용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저는 이번에 특강을 들으면 실제로 처음 직접 만들어 봤는데, 결론은 '만들어 먹을 만 하다' 였습니다. 만들어서 집에 가져왔더니 남편과 아들이 너무 맛있게 먹더라고요. 아무래도 기름에 튀기는 음식이다 보니 바로 만들어 최대한 빨리 먹는 게 가장 맛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꼭 다시 한번 더 집에서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강정은 설탕물을 조리는 과정에서 젓지 않는게 포인트였어요. 같은 방식으로 갖가지 강정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생강이 제철이라 햇생강이 나올 때는 생강 편강을 만들어 보라고 스님께서 추천하셨습니다.

호두강정

 

 

3. 오이지

 

- 스님표 오이지에는 식초, 설탕, 천일염이 들어갑니다. 오이 10개로 소량 만들 수 있는 레시피라 식구가 적은 저에게는 아주 유용할 것 같아요. 오이지는 성인이 되고 처음 먹어 본 것 같아요. 친정에서는 이런 장아찌류의 음식을 집에서 자주 만들어 먹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맛을 잘 모르다가 어느 순간 이 오이지의 매력에 빠져서 더운 여름이 되면 맛있는 오이지를 찾아 헤매었어요. 그러다가 올여름에는 처음으로 오이지 만들기를 도전했는데 이른 폭염 때문인지 다 물러버렸지 뭐예요. 추운 겨울에 다시 시도해 볼까 합니다. 

오이지

 

 

 

 

4. 국수냉채

 

- 냉채국수? 국수냉채? 국수양에 비해서 채소양이 훨씬 더 많아서 아마도 이름이 '국수냉채'인 것 같아요. 

보기에도 화려하고 맛도 너무나 좋은 국수냉채 입니다. 

 

 '컬러푸드'라고 하면서 다양한 색깔의 음식을 고루 섭취하는 게 건강에 좋다고 하잖아요? 채식주의자뿐만 아니라 고기를 좋아해서 고기만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이 '맛있게' 건강한 한 끼를 먹기 위해 더없이 좋은 메뉴가 아닌가 해요. 

 

 손님 초대음식으로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스님들을 미소 짓게 만들어서 국수를 '승소'라고 부른다죠? 이렇게 예쁘고 맛있는 국수라면 누구라도 미소짓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 냉채소스는 겨자간장소스입니다.

 

 

사찰음식의 분류 1

한국 사찰음식의 주식에는 밥, 죽 그리고 국수 같은 면류가 있고 부식에는 국물음식과 나물, 김치, 장아찌 등이 있다. 그리고 부각은 사찰의 별미라 할 수 있고 그 이외에 차와 다식이 있다.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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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냉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