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급의 정규과정은 강사 스님 레시피 특강으로 마무리됩니다. 중급 수업의 강사 스님이신 동희스님의 레시피로 배워 본 국수냉채, 오이지, 무말랭이 땅콩조림입니다.
● 1T는 15ml, 1t는 5ml, 1C은 200ml(cc)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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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강은 스님의 개인 레시피에 기반한 요리라서 상세한 계량이나 조리과정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1. 무말랭이 땅콩조림
- 저의 시어머님표 무말랭이(오구락지) 에는 볶은 땅콩이 들어가는데, 결혼해서 처음 그 반찬을 얻어먹어 보고는 너무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어머님표에는 볶은 땅콩이었던 것 같은데, 이번 동희스님의 무말랭이에는 삶은 생땅콩이 들어가요. 이러나저러나 땅콩이 무말랭이의 '킥'인건 분명해 보입니다. 견과류 알레르기가 없다면 꼭 한번 시도해 보세요. 익숙한 빨간 무말랭이든, 간장과 조청 베이스의 무말랭이든 아드득아드득 씹히는 땅콩이 무말랭이만큼 맛있답니다.
2. 호두강정
- 이 강정을 배울 즈음에 호두강정이 디저트로 혹은 선물용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저는 이번에 특강을 들으면 실제로 처음 직접 만들어 봤는데, 결론은 '만들어 먹을 만 하다' 였습니다. 만들어서 집에 가져왔더니 남편과 아들이 너무 맛있게 먹더라고요. 아무래도 기름에 튀기는 음식이다 보니 바로 만들어 최대한 빨리 먹는 게 가장 맛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꼭 다시 한번 더 집에서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강정은 설탕물을 조리는 과정에서 젓지 않는게 포인트였어요. 같은 방식으로 갖가지 강정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생강이 제철이라 햇생강이 나올 때는 생강 편강을 만들어 보라고 스님께서 추천하셨습니다.
3. 오이지
- 스님표 오이지에는 식초, 설탕, 천일염이 들어갑니다. 오이 10개로 소량 만들 수 있는 레시피라 식구가 적은 저에게는 아주 유용할 것 같아요. 오이지는 성인이 되고 처음 먹어 본 것 같아요. 친정에서는 이런 장아찌류의 음식을 집에서 자주 만들어 먹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맛을 잘 모르다가 어느 순간 이 오이지의 매력에 빠져서 더운 여름이 되면 맛있는 오이지를 찾아 헤매었어요. 그러다가 올여름에는 처음으로 오이지 만들기를 도전했는데 이른 폭염 때문인지 다 물러버렸지 뭐예요. 추운 겨울에 다시 시도해 볼까 합니다.
4. 국수냉채
- 냉채국수? 국수냉채? 국수양에 비해서 채소양이 훨씬 더 많아서 아마도 이름이 '국수냉채'인 것 같아요.
보기에도 화려하고 맛도 너무나 좋은 국수냉채 입니다.
'컬러푸드'라고 하면서 다양한 색깔의 음식을 고루 섭취하는 게 건강에 좋다고 하잖아요? 채식주의자뿐만 아니라 고기를 좋아해서 고기만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이 '맛있게' 건강한 한 끼를 먹기 위해 더없이 좋은 메뉴가 아닌가 해요.
손님 초대음식으로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스님들을 미소 짓게 만들어서 국수를 '승소'라고 부른다죠? 이렇게 예쁘고 맛있는 국수라면 누구라도 미소짓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 냉채소스는 겨자간장소스입니다.
사찰음식의 분류 1
한국 사찰음식의 주식에는 밥, 죽 그리고 국수 같은 면류가 있고 부식에는 국물음식과 나물, 김치, 장아찌 등이 있다. 그리고 부각은 사찰의 별미라 할 수 있고 그 이외에 차와 다식이 있다.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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