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포스팅에서 비발디파크 근처 맛집으로 밀블레를 소개한 적이 있죠?
2024.12.28 - [기타등등 이것저것/가게] - [가게] 비발디파크 맛집 - 밀블레 (프랑스인 사장님의 빵집)
[가게] 비발디파크 맛집 - 밀블레 (프랑스인 사장님의 빵집)
바야흐로 스키의 계절이 왔습니다. 비발디파크나 그 인근에서 맛있는 빵을 먹을 수 있다면 참 좋겠죠? 여러 곳이 있겠지만 이번에 제가 찾은 곳은 프랑스에서 르뱅을 배워오신 한국인 여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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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 집 빵맛이 좋아서 이틀 뒤에 다시 방문했어요. 그리고 처음 갔을 때 눈여겨보았던 빠네또네도 고르고, 전에 샀던 뺑오쇼콜라와 크루아상도 다시 또 샀어요. 그동안 팔려 나갔는지 이틀 전보다 빠네또네가 적게 남아 있었습니다.
전 원래 슈톨렌보다 파네또네를 더 좋아해서 남아있는 빠네또네가 너무 반가웠어요.
72시간 발효라고 해서 더욱 더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첫날에 이미 이 집의 빵 맛을 봤던 터라 빠네토네에 대한 기대감도 컸어요. 빵을 만드는 여사장님이 르뱅학교를 나오셨다니 어쩌면 정말 제대로 된 빠네토네를 먹을 수 있겠다 생각했지요.
지난번에는 다 담지 못했던 가게의 다른 모습들도 사진에 몇 장 담아 왔습니다.
출입문 바닥도 특색 있어요! 시멘트가 마르기 전에 나뭇잎 같은 걸로 잎맥과 모양을 찍어 낸 것 같았습니다. 아니면 직접 그린 걸까요? 어쨌든 예뻤어요.
저녁을 먹고는 디저트가 먹고 싶어서 얼른 빠네토네를 열었어요.
심심하니 참 맛있었어요. 개인적으로 그동안 먹었던 파네토네 중에서 최고는 피아스코나로(Fiasconaro)에서 만든 파네토네였는데, 거기에 버금가는 맛이었어요. 한편으로는 조금 더 홈메이드 케이크 같은 맛이 느껴져서 더 좋았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피아스코나로의 파네토네는 한입 베어 물면 쉽게 잊어버리기 힘든 강한 시트러스와 샤프란 향이 났던 반면에 밀블레 파네토네는 연한 오렌지 향이 났어요.
더 마음에 들었던 점은 밀블레의 빠네토네는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날수록 빠네토네의 식감은 여전히 촉촉하고, 오렌지향은 더 짙게 풍겨져 나왔다는 것이었어요. 케이크 단면 사진은 찍지 않았어요. 너무 다 알고 먹는 것보다 비밀이 하나쯤 있는 게 더 재밌을 것 같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밀블레의 빠네토네! 따뜻한 차나 커피와 함께 먹어보세요. 물론 그냥 먹어도 정말 맛있어요.
올해 먹으면 내년 겨울에 또 생각이 날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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