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석잠을 이용한 두 번째 음식입니다. 얼마 전에 초석잠 잡채를 만들어 먹었었죠.
2025.01.17 - [Mong's table/오늘 뭐 먹었니?] - 초석잠 잡채 - 초석잠을 먹는 새로운 방법
초석잠 잡채 - 초석잠을 먹는 새로운 방법
초석잠은 보통 간장이나 식초 장아찌 형태로 많이 먹죠. 그런 초석잠을 이용한 잡채입니다. 개인적으로 장아찌류는 만드는 건 재밌는데, 만들어 두면 정작 잘 먹지 않아 남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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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레시피 또한 법송스님의 책에 있습니다. 이렇게 조림으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네요.
재료를 준비해 볼까요?
생 초석잠 두 줌, 깐 호두 한 줌, 참기름 1T입니다. 초석잠 양념으로는 물조청 1/2C, 간장 2T, 부침유 2T이 필요해요. 물조청은 보통의 조청보다 조금 덜 졸여서 수분이 더 많은 묽은 조청을 말해요. 그래서 그냥 조청을 사용할 땐 조청양을 조금 줄이고 물을 약간 섞어 주면 됩니다.
작은 스크류바처럼 생긴 초석잠은 잘 씻어 건져 둡니다.
냄비에 양념을 모두 넣어주세요. 저는 조청 넣는 걸 깜빡하고 있다가 뒤늦게 첨가했어요. 어쨌든 양념을 넣고 초석잠을 넣어 졸여줍니다. 초석잠에 간이 배어 들기 시작하면 호두도 넣어 같이 조려 주세요.
호두도 졸여지면 불을 끄고 참기름을 넣어 고루 섞어 줍니다.
제가 만든 조림이 스님께서 의도하신대로 된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처음으로 먹어 본 소감은 초석잠이 껍질이 있는 햇 알감자를 먹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는 거예요.
감자에는 약간의 아린맛이 있기도 한데, 초석잠에서는 느껴지지 않아요. 초석잠은 껍질이 얇은 햇감자처럼 씹으면 뭔가 얇은 껍질이 툭하고 터지는 느낌이 있더라고요.
이 레시피는 생초석잠을 조린거라 아삭아삭한 초석잠 본래의 식감은 줄어들고, 부드럽고 파근파근했습니다. 또 양념으로 설탕이 아닌 조청을 사용해서 부드러운 단맛이 느껴지고 짠맛 역시 집간장으로 한 거라 풍미가 더 좋았어요.
만든 당일도 맛있게 먹고 그 이후로도 한 3일 동안 반찬 역할을 톡톡히 해 낸 메뉴입니다. 약간 새로운 재료인 초석잠으로 모두에게 익숙한 맛있는 조림을 만들어 먹어 보세요.
뇌건강과 치매에 좋다는 초석잠의 정체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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