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50 스님들의 소임 사찰에서는 스님들이 함께 모여 사는 대중생활을 한다. 이런 대중은 적게는 몇 명이고 많게는 수백 명에 이른다. 대중이 적든 많든 절에서 행해지는 법회나 다양한 행사를 치르려면 여러 가지 할 일이 생기게 마련인데, 이때 스님들이 일의 역할을 분담하고 그 일에 각자가 책임을 맡도록 정하는 것을 '소임을 맡는다'라고 한다. 스님들이 수행을 하는 안거 기간 동안 소임자를 정하는 일은 부처님 당시부터 존재했다. 초기 불교 기간 동안 승방에는 많은 수의 비구들이 모였지만 규율이 없다 보니 크고 작은 일들이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부처님은 대중생활에 필요한 소임을 지정하여 약 담당, 옷 담당, 탁발 시간을 정하는 담당 등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소임자를 정하셨다. 그리고 이들 소임자들을 총 감독할 책임자.. 2024. 10. 15. 발우공양 발우공양(鉢盂供養)이란 승가의 공양법, 즉 스님들이 평소 식사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발우는 스님들이 공양할 때 사용하는 식기로 '바리때'라고 하기도 한다. 발우는 나무를 깎아 만든 뒤 옻칠을 한 '목발우'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면서 요즘에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뿔 발우'도 있다고 한다. '와 발우'라고 도자기로 만든 것도 있지만 너무 무거워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발우는 보통 4개의 그릇이 한 세트로 이루어져 있고 식사 후 크기별로 차례로 포개어 놓으면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 4개의 그릇을 하나처럼 보관할 수 있다. 크기 순으로 가장 큰 어시(밥) 발우, 국발우, 청수(물) 발우 그리고 가장 작은 찬(반찬) 발우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에 지옥, 아귀, 아수라에 있는 중생.. 2024. 10. 15. 한국의 사찰음식 한국의 사찰음식 우리나라의 사찰음식은 1700여 년 전 우리나라에 불교가 전래되면서부터 시작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중국에서 불교를 전래해 준 스님들은 계율에 입각한 수행자들의 생활을 가장 먼저 이해시켰기 때문일 것이다. 불교가 공인을 받은 시기는 삼국시대인데, 그때의 자료를 보면 불교가 국가의 공인을 받으면서 백제와 신라에서는 불교의 계율에 입각하여 나라를 통치하려 했던 시도를 찾을 수 있다. 신라의 경우 불교를 공인했던 법흥왕이 '살생을 금지하라'는 명령을 내렸었고, 백제의 법왕은 '살생을 금지하고, 민가에서 기르는 매를 놓아주도록 하고, 물고기를 잡는 기구를 불태우고 고기 잡는 것을 일체 금지했다'는 기록이 「삼국사기」에 있다. 이처럼 삼국시대에는 왕실과 귀족들의 적극적 활동으로 채식과 불.. 2024. 10. 15. 사찰음식의 역사 초기불교 - 걸식 사찰음식이 부처님 당시부터 존재한 것은 아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살아계실 때에는 탁발을 해서 수행자들이 식사를 해결하였다. 탁발은 산스크리터어인 '핀타파타'를 뜻에 맞게 번역한 것으로 수행자들이 수행자의 식기인 발우를 들고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가서 음식을 얻는 행위를 말한다. 즉 탁발이란 걸식을 말하는 것이다. 당시 출가 수행자는 생산 활동에 종사하지 않고 오로지 수행에만 전념하였기에 음식은 오롯이 재가자의 보시로 얻을 수 있었다. 하루에 한 번 다 같이 마을에 들어가 기러기 떼처럼 줄을 지어 걸으며 재가자들이 공양하는 음식을 얻었다고 한다. 물론 이때 음식에 대한 선택권은 없었고, 아무 음식도 얻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아침에 탁발을 하지 못하면 그날은 하루 종일 굶어야 했.. 2024. 10. 15. 이전 1 ··· 9 10 11 12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