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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여사표 육회 - 집에서 육회 만들어 먹기, 육회 양념 만드는 법 저는 육고기 종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교복 입고 학교 다니던 그 시절까진 고기를 엄청 먹었던 것 같은데, 그때 너무 많이 먹었는지 고기에 물려 버린 케이스라고 볼 수 있지요. 그래서 그때 이후로는 특별히 고기를 찾아 먹지는 않는 편이에요.  하지만 '세월에 장사 없다'라고 요즘엔 기력이 모자랄 때 머릿속에서 저절로 고기 생각이 나기도 합니다. 그럴 때 저는 주로 삼겹살 구이 아니면 소고기 육회가 떠올라요.  이 날이 바로 육회가 갑자기 먹고 싶던 날이었어요. 그래서 자주 가는 동네 정육점에 가서 육회거리를 400g 사 왔지요.   처음에는 '집에서 육회를 만들어 먹기가 가능한가' 싶었는데, 여러번 만들 다 보니 신선한 소고기만 있으면 세상 쉽습니다.  자, 그럼 신선한 고기로 육회를 한번 만들어 볼.. 2024. 12. 27.
[상품] 언니네 텃밭 - 목화솜 목화솜 실제로 본 적 있으세요? 요즘엔 추운 계절에 꽃가게에 가면 간혹 볼 수 있죠? 꽃에서 솜이 나오다니! 너무 신기하지 않나요? 한송이가 아니라 온 들판이 솜 밭이라면... 상상해 보니 너무 예쁠 것 같아요.   하지만 목화는 농사지을 때 물도 농약도 많이 필요하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꽃 집에서 파는 목화솜은 아이랑 조물거리며 한참을 가지고 놀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아서 바라보기만 했었죠.  그러다가 이달 초에 제가 이따금씩 이용하는 '언니네 텃밭'이라는 사이트에서 목화솜이 달린 꽃(?) 한 줄기를 8천원에 판매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제주도에 있는 돈키호테 농장이라는 곳에서 소규모로 재배한 토종 목화솜이었어요. 제초제와 요소비료를 쓰지 않고 재배를 하신 것 같았습니다. 저는 평소 아이에게 장난.. 2024. 12. 26.
[먹거리] 슈톨렌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곳곳에서 슈톨렌을 파는 곳이 보이네요. 슈톨렌을 안 먹은 지 십 년도 더 된 것 같아서 올해는 한번 사 먹어 보기로 했습니다.  마침 지나가다 한 카페에서 슈톨렌을 팔길래 사와 봤어요. 어른 한 손 크기만 한 거였는데, 리본이며 하얀 설탕가루 덕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겨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후드득 떨어지는 슈가파우더를 조금 치우고 반으로 잘라 봤어요. 슈톨렌은 가운데 부분부터 잘라먹으면서 자른 단면끼리 다시 맞붙여 최대한 공기가 닿지 않게 보관하면 된다고 합니다. 그럼 잘린 단면이 덜 마르겠죠?   자른 단면을 보니 눈이 소복하게 쌓인 작은 마을 같네요.   이 슈톨렌은 걱정과 달리 적당히 달고 맛있었어요. 그리고 딱딱하거나 퍽퍽하지도 않고 촉촉했답니다. 아이가 밤이냐.. 2024. 12. 25.
두부 명란찌개 - 언두부를 활용한 맑은 찌개 이 날은 오이탕탕이를 아이와 함께 만들어 먹은 날이었어요.  오이탕탕이이 날은 아이와 함께 저녁 식사에 먹을 반찬 하나를 만들어 봤습니다. 집이 엉망이 될 가능성이 적은 메뉴죠. 바로 '오이 탕탕이'입니다.   오이탕탕이는 검색해 보면 중국식, 일본식, 백종원식madammong.com   밥은 선비잡이 콩을 넣은 콩밥을 하고 국으로는 명란두부찌개를 만들었었어요. 선비잡이 콩이 왜 이름이 선비잡이 콩인지는 가장 마지막에 설명할게요. 지금은 찌개가 주인공이니까요.  집 냉동실에 얼려둔 두부가 있어 그 언두부를 이용해서 끓인 찌개입니다. 재료준비부터 할까요?  재료는 언두부 1모, 백명란, 양파, 애호박, 무, 고추, 대파, 다진 마늘입니다. 집에 남았는 게 한살림 백명란이라서 그걸 사용했어요. 백명란 아니라.. 2024.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