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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 부추전 '마땅한 반찬이 없다' 싶으면 부추전을 종종 해 먹습니다. 해물과 계란이 들어가서 단백질을 섭취할 수도 있고 부추도 먹을 수 있는 데다 기름에 지져서 맛도 좋기 때문이에요. 이 날도 몹시 피곤하고 힘들어서 해물부추전을 만들어 저녁 반찬으로 먹었습니다.  먼저 재료를 준비해 보죠. 부추 170g, 냉동 오징어 한 마리, 냉동 아르헨티나 홍새우 5마리, 생강 1t, 소금 1t, 밀가루 2/3C, 오징어와 새우 데친 물 1C, 청고추 2개, 다진 마늘 1T, 다진 생강 약간입니다. 아르헨티나 홍새우는 익혀도 크게 질겨지지 않아서 좋아해요.    적당히 자른 새우와 오징어는 데쳐서 건져내어 식혀두고, 국물도 따로 식혀 둡니다. 이 국물이 들어가면 해물맛이 조금 더 진하고, 부추와도 더 잘 어우러지는 전을 만들 .. 2025. 1. 12.
물김국 - 물김국 맛있게 끓이는 법 물김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우리가 보통 먹는 김은 양식이나 자연산으로 자란 김이라는 해초를 종이처럼 얇게 펼쳐서 말린 거잖아요? 그렇게 말리기 전에 물기가 있는 상태의 촉촉한 생 김을 그렇게 부릅니다.  예전에는 김 양식을 하는 지역이나 자연산 김을 구할 수 있는 바닷가 지역에서나 물김으로 만든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지요. 왜냐하면 물김이 쉽게 변질이 되어서 그랬다네요.  채취하고 이삼일만 지나면 점차 불그스름하게 변한다고 해요. 그래도 요즘엔 교통도 발달하고 배달 시스템도 좋아져서인지 바닷가 마을이 아니라도 인터넷으로 물김을 주문해 맛볼 수 있어요. 저는 작년에 시장에서 물김을 처음 발견하고는 얼른 사 와서 국을 끓여 먹었는데, 저를 포함한 가족들의 입맛에 잘 맞아 참 맛있게 먹었었어요.  그래서 올해도.. 2025. 1. 11.
발우공양과 관련한 게송 스님들이 사찰에서 공양(식사)을 하실 때 하는 의식인 발우공양은 식사가 단순히 음식 섭취나 맛을 추구하는 행위가 아니라 수행의 연장선상으로 여기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처음부터 끝까지 1시간가량 걸리는 이 의식에는 다수의 게송을 대중 스님들이 다 같이 읊게 되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음식을 대하는 수행자의 마음을 조금 더 알 수 있다. 발우공양 의식에는 비교적 많이 알려진 오관게 이외에도 여러 게송이 등장하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24.10.15 - [사찰음식/사찰음식에 관하여] - 발우공양 발우공양발우공양(鉢盂供養)이란 승가의 공양법, 즉 스님들이 평소 식사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발우는 스님들이 공양할 때 사용하는 식기로 '바리때'라고 하기도 한다. 발우는 나무를 깎아 만든 뒤madam.. 2025. 1. 10.
부처님 당시와 초기교단의 식생활 1. 석가모니 부처님 - 석가모니 부처님은 출가하신 후 6년 동안 고행을 하시다 깨달으셨는데, 이때 6년 동안 '일마일맥(一麻一麥,깨 한 알과 보리 한 알)으로 고행정진을 하셨다. 그러다가 극한의 고행으로는 도에 이를 수 없음을 아시고는 수자타의 유미죽(우유를 넣고 끓인 죽)을 드시고 원기를 회복하신 뒤  21일 만에 진리를 깨치신다.    2.  초기 교단의 사찰음식   - 초기 교단의 사찰음식 종류로는 크게 시약, 시분약, 고기, 칠일약, 진형수약이 있다.      시약(時藥,야바칼리카)이란 동틀 무렵부터 정오까지 비구들이 섭취할 수 있는 음식물을 말하는데, 시약에 해당하는 음식이라 하더라도 정오가 지나서 섭취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시약의 종류에는 다섯 가지 가단니, 다섯 가지 포사니, 그리고 다.. 2025.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