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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s table/오늘 뭐 먹었니?54

상차림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 평범한 어느 날 저녁식사 상차림입니다. 막장처럼 보이는 건 사과를 듬뿍 넣은 초창입니다. 연어밥과 오징어국을 만들어 먹었군요.     연어밥은 피아니스트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었어요. 처음 따라서 만들어 볼 땐 원래 레시피대로 시오콘부까지 넣었었는데, 시오콘부에 조미료 맛이 너무 강하게 나서 속이 니글니글 거려 한번 넣고 더 이상 넣지 않고 있어요.  그 대신 다시마물을 쓰거나 훈제멸치와 다시마 우린 물로 밥을 지어요. 그러면 담백하면서도 감칠맛이 있는 밥이 완성됩니다.   쪽파도 밥 할 때 처음부터 넣지 않고 마지막에 주걱으로 완성된 밥을 뒤적일 때 넣어서 색깔과 식감을 살리려고 했어요.   연어밥을 제가 제 입맛에 맞게 약간 변형시키긴 했지만, 기본적.. 2025. 2. 27.
생일상 차리기 - 어쩌다보니 합동 생일상 차림, 생일상 메뉴 남편과 아이의 생일이 비슷한 시기에 있는 데다, 올해는 사정상 부득이 생일상을 같이 합쳐서 차리게 되었어요. 개인적으로 식탁에 반찬이 너무 많이 올라오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날은 두 사람의 생일상을 합쳐서 차리는 것인 만큼 제 나름대로는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최대한 이것저것 차려 봤습니다.  몸이 매우 피곤한 날이었던 걸 감안하면 하얗게 불태운 수준이지요.     기본적으로 생일상이니까 팥이 들어간 짭조름한 찰밥도 하고, 생일상의 상징과도 같은  미역국도 끓였는데 올해는 황태를 넣고 미역국을  한번 끓여 봤어요.  참기름 두른 팬에 씻어서 적당히 자른 황태채와 다진 마늘을 넣고 볶다가 불린 미역도 넣고 같이 볶은 뒤 물을 부어 줍니다. 물을 끓이고, 물이 끓어오르면 다시 물을 조금 더 붓고 하.. 2025. 2. 24.
미더덕 된장찌개 - 고기 먹고 나서 먹으면 너무나 맛있는 된장찌개 끓이기 집에서 소고기든 돼지고기든 구워 먹고 나면 기름진 입속을 개운하게 해 줄 뭔가를 찾게 되죠? 그럴 때 마무리(?)로 약간의 밥과 함께 먹는 너무나 시원하고 개운한 된장찌개 입니다.   미더덕은 봄이 제철이고 6월이 지나면 물러져서 먹지 못한다고 하지만, 요즘엔 냉동 미더덕을 많이 팔기 때문에 냉동 제품을 쓰면 간편해요.  그럼, 뭐가 들어가는지 재료를 한번 볼까요? 이 된장찌개의 주인공이자 가장 중요한 재료는 미더덕이기에 나머지 채소는 각자 냉장고안에 들어있는 채소와 버섯을 사용하면 됩니다. 저는 이 날 흰목이버섯이 조금 남아서 특별히 흰목이버섯을 넣어 봤어요. 부들부들하니 아주 맛있었습니다. 나머지재료는 생표고버섯, 무, 애호박, 두부, 양파 등 냉장고에 거의 항상 있는 식재료들이에요. 이번엔 초석잠도.. 2025. 2. 22.
장조림 - 메추리알과 초석잠, 새송이버섯이 들어간 맛있는 장조림 레시피, 부드러운 장조림 만드는 방법 장조림의 재료는 소고기 300g, 미니 새송이버섯 10개, 초석잠 1C,  삶은 메추리알 20개,  소고기 육수 1C입니다. 장조림 양념은 국간장(조선간장, 집간장) 1/4C , 양조간장(진간장) 3/4C, 설탕 2T, 후추 1/2t, 참기름 1/2t가 필요해요.   주의할 점은 양념에 들어가는 양조간장과 집간장을 합쳐서 200ml, 1C을 만든 뒤에, 3/4C만 쓰고 1/4C은 남겼다는 점입니다. 다 넣으면 짤 것 같아서요.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양조간장은 반컵정도, 집간장은 1/4컵이 안되게 넣었습니다. 간장을 한번에 다 붓지 말고, 나누어 넣어가면서 각자 입맛에 맛게 가감하면 될 거예요.      장조림의 주재료인 소고기를 삶습니다.  호주산 블랙앵거스를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서 블랙앵거스를 샀어요... 2025. 2. 20.